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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노변동 대구스타디움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지난 3월 8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노변동 대구스타디움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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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내과의사가 3일 숨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인 사망으로는 국내 첫 사례다.

대구시는 3일 오전 9시 52분께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내과의사 A(60)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북 경산에서 내과전문의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18일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기저질환으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았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날 대구시청 상황실 브리핑에서 "A씨는 2월 25일 확진환자를 진료하면서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며 "2월 말부터 증상을 보였고 3월 18일 경북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A씨는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로 분류돼 인공호흡기와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1일에는 심근경색 증세를 보여 스텐트 삽입 치료를 받기도 했다.

또 급성신부전 등 중증 환자에게 24시간 연속으로 혈액에서 수분을 제거하고 전해질균형 보정, 노폐물을 제거하는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치료도 받았다.

김 단장은 "(코로나19)환자로부터 의료인의 노출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공의나 간호사 등 의료진들이 감염원 노출이 쉽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A씨의 사망으로 코로나19 사망자는 대구에서 117명으로 늘었고 국내 사망자는 모두 175명이다.

태그:#코로나19, #의료인 사망, #대구, #내과의사,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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