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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교민 309명을 태운 전세기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이 강원도 평창 숙소행 버스를 타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교민 309명을 태운 전세기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이 강원도 평창 숙소행 버스를 타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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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이 위태위태하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해외 유입 사례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또 소규모 집단 감염도 잇따르고 서울과 경기 등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은 특히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인 2600만명이 살고 있어 자칫 대형 확진사태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기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4월 1일 0시 기준으로 지난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는 101명이 늘었다. 지역별로 볼 때 서울에서 24명이 늘었다. 경기 지역은 23명이 늘어서 그간 하루 통계에서 제일 앞섰던 대구지역 20명을 보다 많았다. 여기에 인천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 5명을 보태면 52명이다. 수도권이 전체 신규 확진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상대적으로 대구 지역이 줄어든 원인도 있지만, 수도권 지역의 환자 증가 추세가 만만치 않다.

수도권 확진자, 다음 주 중 경북 확진자수 넘어설듯

수도권 확진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서울 474명, 경기 499명, 인천 69명 등 총 1042명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음주 중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지역의 환자 수(현재 1302명)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인천의 경우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기는 6명으로 지역별로 볼 때 대구와 경북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볼 때도 서울은 대구, 경북, 세종, 충남에 이어 5번째로 많은 4.87명이다. 경기는 그 다음으로 3.77명이다. 인천은 2.33명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적지만, 수도권이 대중교통 등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구로 콜센터 사례가 경기, 인천에 영향을 미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최근 수도권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해외 입국자가 많고, 소규모 집단 발생 사례도 계속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신규로 보고된 환자 101명 중에서 서울지역에서 24명이 신규로 보고가 됐다"면서 "서울지역은 대부분 해외유입사례에 대한 보고가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현재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인 만민중앙성결교회 관련된 추가 확진환자가 보고가 됐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경기지역은 23명으로 성남 은혜의 강 교회 관련된 접촉자들의 검사하는 과정에 추가로 확인된 사람들이 보고가 되었고, 해외유입사례가 많은 부분 보고가 되었다"고 밝혔다.

입국자는 줄지만, 수도권 확진자는 늘어난다
 
 환자와 의료진 일부가 '코로나19' 집담 감염된 것이 확인되어 1일부터 병원 전체가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직원, 환자, 보호자와 간병인 등 2천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실시됐다. 의료진들이 검체채취 관련 장비들을 주차장에 마련된 안심진료소로 옮기고 있다.
 환자와 의료진 일부가 "코로나19" 집담 감염된 것이 확인되어 1일부터 병원 전체가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직원, 환자, 보호자와 간병인 등 2천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실시됐다. 의료진들이 검체채취 관련 장비들을 주차장에 마련된 안심진료소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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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474명의 확진자 중 127명이 해외 유입 사례이다. 26.7%이다. 경기 지역의 경우 확진자 499명의 19.2%인 96명, 인천 총 69명의 36%인 25명이 해외 유입 사례이다.

지난 1월 초 일주일에 90만명 정도에 달하던 입국자가 지난 주에는 5만5000명으로 94% 줄어들기는 했다. 하지만 이중 70% 정도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수도권에서 해외 유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지역의 해외 유입 환자도 늘어나고 있지만, 집단 발생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최근 2주간 발생한 확진자 감염경로를 분석하면, 해외유입이 35%를 차지하고 있는데, 병원이나 요양병원 등과 관련된 집단발병 사례도 34.9%에 달한다.

서울 지역은 구로 콜센터 사례 97명에 이어 최근 두 번째로 큰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만민중앙성결교회 관련, 어제 8명이 추가 확진돼 총 41명이다. 지금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에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경기 지역도 어제 6명이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추가 확진됐고 이중 1명이 사망했다. 총 13명인데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기에 추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자가격리 수칙 안 지키면 가장 먼저 피해보는 사람은?
 
 환자와 의료진 일부가 '코로나19' 집담 감염된 것이 확인되어 1일부터 병원 전체가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직원, 환자, 보호자와 간병인 등 2천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실시됐다.
 환자와 의료진 일부가 "코로나19" 집담 감염된 것이 확인되어 1일부터 병원 전체가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직원, 환자, 보호자와 간병인 등 2천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실시됐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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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실시되는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한 14일간의 자가격리 조치로 인해 입국자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자가격리 수칙을 잘 지킨다면 수도권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해외 유입 사례도 줄어들 수 있다. 오는 5일까지 예고됐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된다면 방역 의무는 일정부분 국민들의 몫이기도 하다.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에 '(생활방역체계로) 언제 그러면 전환을 할 거냐?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거냐?'라는 질문이 있는데, 이게 단순한 환자 수만 가지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있느냐, 감염의 역학, 감염경로를 저희가 파악하고 있느냐라는 부분들을 같이 고려를 해서 감당 가능한 수준의 발생인지를 판단하며 전환시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또 "해외유입으로 인한 환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0시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는 14일 자가격리 원칙을 적용하고 있고, 자가격리를 위반했을 때는 엄격한 법적인 처분을 한다"면서도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자가격리를 안 지키게 되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가까운 가족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족 간의 전파, 또 가족이 2차적으로 지역사회에 전파해서 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가격리의 지침을 반드시 입국자와 또 입국자의 가족들이 준수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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