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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장혜영, 녹색당 성지수, 민주당 손솔 후보 등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텔레그램 n번방 방지 및 처벌법 입법을 위한 4.15 총선 전 원포인트 국회 촉구 각 정당 청년정치인 공동행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의당 장혜영, 녹색당 성지수, 미래당 김소희, 민중당 손솔 후보 등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텔레그램 n번방 방지 및 처벌법 입법을 위한 4.15 총선 전 원포인트 국회 촉구 각 정당 청년정치인 공동행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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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거대 양당 원내대표들은 '총선 전 n번방 방지법 처리' 제안을 거절했다. 사안은 엄중하지만 나중에 하겠다는 것은 국민 표는 필요하지만, 생존권은 안 지키겠다는 얘기 아닌가." - 녹색당 성지수 비례대표 후보

"총선이 끝난 5월에 법안을 처리한다? 2018년 미투 운동 때 그랬듯 또 공수표 약속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국민이 얼마나 더 분노해야, 아동·청소년들이 얼마나 더 끔찍한 사건을 겪어야 움직일 건가."  - 김소희 미래당 비례대표 후보


1일 국회 소통관에 선 각 정당 청년 후보들의 말이다. 무소속 후보를 비롯해 정의·녹색·미래·민중당 등에서 모인 후보 12명은 이날 국회를 찾아 "국민은 '지금 당장'을 외치는데 국회는 '총선 이후'를 외치고 있다, 약 500만 명이 참여한 '디지털 성범죄 비상시국'에 국회의원들 다수는 평상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국회가 총선 전에 책임져라"라고 요구했다.

"4.15 총선 전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n번방' 같은 온·오프라인 성범죄·성착취 처벌 및 재발방지법을 논의·처리하라, 기득권 국회의 시간표가 아닌 국민의 시간표로 행동하라"는 게 이들 요구다. '20대 국회 책임' '참여자 전원 처벌' 등 손팻말을 든 후보들은 "지금 이 순간 어딘가에서 고통받는 피해자에게, 20대 국회가 반성과 더불어 이 문제를 끝까지 해결할 의지가 있음을 진정성 있게 보여달라"라고 촉구했다.

정당을 초월해 연 이날 기자회견은 정의당 청년선대본부 '청년정의'가 긴급히 제안해 이뤄졌다. 청년선대본부장인 장혜영 정의당 비례후보는 회견 뒤 "뭐라도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다 어제 정의당에서 긴급히 각 정당 청년 정치인들에게 전화했다"라며 "(n번방 관련한) 청년 후보 공동행동 첫 번째인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이후에도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사위 항의'로 출입금지 당한 민중당 후보도 참석... "입법은 의지의 문제"

이날 기자회견에는 손솔 민중당 비례후보도 참석했다. 그는 앞서 국회 법사위 소위회의 때 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도읍·정점식(미래통합당), 송기헌(민주당) 등 의원실을 찾아 항의 방문한 적이 있다(관련 기사: "국회가 공범"...의원들 'n번방' 논란에 부랴부랴 해명). 그는 이로 인해 국회 출입이 일시 금지돼, 이날도 '퇴장 시간'을 쓰고서야 회견장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손 후보는 이날 "n번방을 운영했던 '박사'는 판사가 키웠고, n번방 사건은 법원이 키운 것이다, 지금도 가해자들은 기껏해야 집행유예가 될 거라며 낄낄거리고 있다"라며 "사법부·입법부의 직무유기를 규탄한다, (법 처리가) 더는 미뤄져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입법은 권한이 아닌 책임이며 절차가 아닌 의지의 문제다, 국회는 총선 전에, 입장자 전원을 처벌법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무소속 이가현 후보(서울 동대문갑) 또한 굳은 표정으로 "지금이 아니면 20대 국회가 아니면 늦다, 입법 미비로 가해자들을 놓치면 그 책임은 누가 어떻게 질 건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와대·국회청원, 해시태그 등 n번방 사건 공론화에 나선 수많은 익명 여성들이 있다, 이들은 이젠 본인 지역구 의원들을 찾아가 호소 중"이라며 "저도 오늘 동대문 3선 안규백 의원(민주당)을 찾아가 '총선 전 처리'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 후보들은 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오늘 각 당 청년정치인이자 21대 총선에 도전하는 청년 후보들로서 여야, 원내와 원외를 초월해 오직 하나의 뜻으로 모였다, 4.15 총선 전 법안을 처리하자고 촉구하기 위함"이라면서 "정치의 존재 의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청년본부는 20대 국회의원 290명 전원 의원실을 돌며 '총선 전 처리' 동의서명을 받고 있다(관련 기사: "'n번방' 처벌법 원포인트 국회, 290명 가운데 14명만 동의"). 1일 기자회견에는 녹색당 김기홍·김혜미·성지수 비례후보, 미래당 김소희·손주희 비례후보, 민중당 손솔 비례·김선경 서대문갑 후보, 정의당 장혜영·조성실 비례후보, 무소속 이가현 동대문갑 후보 등이 참여했다.

[국회 'n번방' 관련기사]
"한국당 해산 청원 넘었다"... 정의당 n번방 사태 대응 촉구 http://omn.kr/1mzcg
뒤늦게 'n번방' 뛰어든 국회... 운영자·가입자 처벌법 만들까 http://omn.kr/1n0o8
5월에 'n번방 방지법' 처리하자는 이해찬, 문제는 '타이밍 실종' http://omn.kr/1n1zr
심상정의 1인 시위 "단 하루도 안 되겠습니까?" http://omn.kr/1n3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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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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