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부산 북강서을 미래통합당 후보 공천이 취소되자 김원성 최고위원이 19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반박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 북강서을 미래통합당 후보 공천이 취소되자 김원성 최고위원이 19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반박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김보성

관련사진보기


현역인 김도읍(미래통합당)이 불출마한 부산 북강서을의 총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최고위가 19일 최고위원인 김원성 예비후보의 부산 북강서을 공천을 무효로 하면서다. 통합당은 공천을 되돌릴 중대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특정세력의 반칙과 음해, 모략"이라며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투표까지 불과 27일 남겨둔 시점에 북강서을 선거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이날 통합당 최고위는 공관위의 요구를 수용해 김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통합당 측은 "공관위의 판단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관위에 따르면 김원성 최고위원을 '미투' 가해자로 지목한 제보가 들어왔으며 여기에는 특정지역 폄하 발언 녹취파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이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앞을 찾아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시대적 소명을 받고 보수통합을 이뤘는데 사리사욕에 망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권과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을 보고 분노가 치밀어 정치를 시작했지만, 통합 보수에서 이렇게 반칙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의 결정과 미투 의혹 등의 제기에 대해 "정치 신인인 참신한 젊은 청년을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공개하지 못하는 녹취록, 당사자도 나타나지 않는 미투는 한반도 본 적이 없다. 제 목소리가 맞는지 확인해달라. 주장하는 사람은 바로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그는 공천 취소 배후에 특정정치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죽을힘을 다해 싸워 심판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의지도 피력했다.

같은 전진당 출신인 이언주 의원과 이번 사안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적 시련은 있을 수밖에 없고, 이를 극복하는 것이 정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태그:#김도읍, #김원성, #북강서을, #미래통합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