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경남 의령군수가 구속되었다.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김영욱 영장전담판사는 17일 오후 8시경 공금횡령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선두(62) 의령군수와 오영호(70) 전 의령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선두 군수와 오영호 전 군수, 그리고 이교헌 전 '토요애'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마산지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영장은 기각되었다.
이 군수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토요애' 유통 자금의 일부를 선거자금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고, 오 전 군수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애'는 의령군 농산물 공동브랜드다.
이선두 군수는 한 어묵업체의 생산품을 '토요애' 상품으로 등록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경남지방경찰청이 수사해 왔고,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벌여왔다.
이선두 군수와 오영호 전 군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