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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식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을 예비후보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을 예비후보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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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후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수성구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자 같은 선거구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이상식 "수성을 출마는 시대정신에도 맞지 않고 대구 정서에도 부합하지 않아"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밀양, 양산, 대구를 유랑극단처럼 떠돌다 이제 수성을에서 겨우 임시거처를 찾은 것 같은 노정객의 고단함에 일말의 연민마저 느낀다"며 "대선 후보였던 그와 일전을 겨룬다는 것은 가슴 뛰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하지만 "수성을 출마는 시대정신에도 맞지 않고 대구 정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궁지에 몰린 끝에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데가 수성을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면서 "그가 수성을에 어떤 연고가 있는가? 고등학교를 나온 것 말고 대구에 무슨 인연이 있느냐"며 "번지수를 잘못 골랐다. 수성구가 그렇게 만만한 곳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홍 전 대표가 경남지사 시절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것과 출마선언을 하면서 이상화 시인의 시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홍 전 대표가 경남지사 시절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것은 한마디로 돈이 안 된다는 주된 이유였다"며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의료기관의 기능을 수행해야 할 진주의료원 폐쇄는 방역과 치료에 큰 공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성들판은 철새 도래지가 아니다"면서 "그의 고장 난 모래시계는 이곳 수성들판에서 멈추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상환 "수성구을을 놀이터로 생각했다면 유권자를 너무 쉽게 본 것"
 
정상환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구을 예비후보.
 정상환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구을 예비후보.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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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환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얼마든지 오라.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며 자신의 경쟁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후보는 "홍 대표는 당의 험지출마 요청을 거부하고 유랑극단 생활을 하다가 이제는 천막을 걷어 수성을에서 콘크리트 집을 짓겠다고 한다"며 '수성을 지역구를 갑자기 뛰어든 놀이터로 생각했다면 유권자를 너무도 쉽게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홍 전 대표는 수성갑에 가지 못하는 것이 김부겸, 주호영과 개인적 친분이라고 주장했다"면서 "정치를 개인적 친분으로 운운하는 소꿉놀이로 착각하고 있다. 이제는 홍 대표가 인물사전 속으로 사라져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진정 대권을 꿈꾸는 자였다면 당에서 그를 버렸을 때 버림을 받을 줄 알아야 한다. 그게 대의의 정신'이라며 '정치인의 안목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그:#홍준표, #수성구을, #무소속 출마, #이상식, #정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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