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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합천 성재경씨.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합천 성재경씨.
ⓒ 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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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임대인 운동'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합천에서 무려 800만원의 월세를 받지 않지 않겠다고 한 건물주가 있다.

2일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읍 일호프라자 건물주 성재경(합천)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이 건물에 입주한 모든 업소의 한달치 임대료 전액 감면하기로 했다.

이들 업소의 한달치 임대료는 약 800만원이다. 해당 건물 임차인 중 한 명인 ㄱ씨가 200만원인 월세를 이번 달은 내지 않게 되었다며 제보하면서 이 소식이 알려졌다.

성재경씨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임대료를 감면하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모든 분들이 고통을 조금씩 분담해 코로나 19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해도 웅진이 고향인 성씨는 6.25 때 사천으로 피난을 내려와 한때 진주에서 전기건설 자재상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직전 이북 고향 땅에 나무 심는 일을 당부하면서 나무심기에 몰두하고 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역경제가 정상화될 때 까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태그:#착한 임대인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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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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