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7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신천지 관련 시설 출입구 앞에서 부산진구 방역팀이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부산진구는 동별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신천지 관련 시설을 폐쇄하고 신도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주기적으로 순찰을 하기로 했다.
 27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신천지 관련 시설 출입구 앞에서 부산진구 방역팀이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부산진구는 동별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신천지 관련 시설을 폐쇄하고 신도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주기적으로 순찰을 하기로 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부산 지역 내에서 처음으로 초등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초등생의 거주지는 대구로 확인됐다. 한 초등학교의 병설유치원에서는 전날 최초 발병에 이어 유치원 교사 2명이 확진자로 추가됐다. 
 
28일 오후 3시 기준 부산시는 "현재 신규 확진자는 6명이며 누계는 6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6명 늘어난 수치다.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 중 30명은 부산의료원, 22명은 부산대병원, 4명은 부산백병원, 2명은 해운대백병원, 2명은 고신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부산시는 일부 환자의 경우 폐렴 증상이 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환자도 전체적으로는 경증이라고 밝혔다.
 
이날 특이사항은 초등학생과 유치원 확진자다. 대구가 거주지인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며칠 전 부산 외가 방문 중 의심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은 대구에 주소지가 있지만, 수용할 병상이 없어 부산서 치료를 받는다.

부산 초등학교 내 최초 발병사례인 수영구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는 확진자가 2명 더해져 총 4명이 됐다. 이곳에서는 하루 전 유치원 교사와 교육실무원 등 2명이 감염된 데 이어 이날 유치원 교사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유치원 내 감염으로 보고 관할 보건소와 확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원생 70여 명과 유치원 교사, 초등학교 교직원 80여 명 등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다. 안병선 건강정책과 과장은 "유치원이 방학 중이라 접촉한 시간은 많지 않지만, 전수조사를 통해 개학 이후의 안전을 담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집단감염이 우려됐던 코호트 격리 병원은 추가 확산없이 현재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은 전체 검사 대상자 315명 가운데 확진자 2명 외에 312명은 모두 '음성'이었다. 부산시는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지만 고비를 넘겼다는 입장이다. 안병선 과장은 "요양병원은 현재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 역시 5·6층 격리자 중 직원 검사도 완료했다. 결과는 전부 음성이다. 남은 환자에 대한 검사는 이날 중에 시행된다.
 
대신 집단감염이 의심되는 온천교회에서는 환자가 1명 또 늘었다. 안병선 과장은 "수련회 참석자 130명 가운데 99명을 검사했고, 29명이 양성인 것은 매우 확진율이 높은 수치"라며 "증상 유무 관계없이 남은 사람까지 빠짐없이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부산지역의 의심 환자는 1319명이다.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인 인원은 2370명으로 파악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다행히 전체 검사인원 대비 확진자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28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신천지 신도 명단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따.
 오거돈 부산시장이 28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신천지 신도 명단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따.
ⓒ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관련사진보기


태그:#부산 코로나, #수영초, #병설유치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