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드라이브 스루형(drive-through)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허성무 시장은 28일 오후 2시 창원시청 브리핑실에 기자회견을 통해 "드라이브 스루형 선별진료소 설치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창원시는 27일 경남도립 마산의료원이 확진자 전담병원으로 지정‧운영됨에 따라 부득이 기존 마산의료원의 선별진료소가 더 이상 운영되지 않고 있다.
창원시는 "창원병원 선별진료소도 운영되지 않을 것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드라이브 스루형 선별진료소' 설치를 준비 중이다"고 했다.
드라이브 스루형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기시간을 단축해 짧은 시간에 많은 검사를 시행 할 수 있고 검사 대기자간 전염우려와 의료진의 위험 노출 최소화 및 피검사자 신분노출을 방지할 수 있 수 있다.
허성무 시장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인데 '양성'으로 잘못 판독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했다.
'창원 7번'(경남 25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26일 양성판정을 받은 '창원 12번'(경남 31번, 배우자), '13번'(경남 32번, 아들), '14번'(경남 33번, 부친) 확진자는 음성으로 밝혀졌다.
허 시장은 "28일 새벽 경남도로부터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 결과를 경남도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을 통보받았다"며 "경남도는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 조사 중이다"고 했다.
경남도는 "잘못된 과정으로 인해 뜻밖의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창원시 확진자는 3명이 음성으로 되면서, 28일 오전 10시 기준 총 16명으로 줄어들었다. 의창구 3명, 성산구 10명, 마산합포구 2명, 마산회원구 1명이다.
허 시장은 "27일 신천지교회 관내 신도 총 4,051명을 창원시 공무원이 직접 전화조사한 결과, 확인 완료된 신도는 3,920명, 군입대와 병원입원 등으로 확인이 필요없는 신도는 27명, 미확인 신도는 104명이었다"고 했다.
허 시장은 "조사결과 경미한 감기증상이 있는 19명과 가족 중 경미증상을 보인 1명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미확인 신도는 104명은 28일 추가 확인 후 불응자 대해서는 수사기관과 협력하여 주거지 등을 현장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대구지역에는 심각한 병상 부족 상태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국립마산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었고, 28일 아침 경증확진자 63명의 대구 시민들이 이송 입원했다. 창원시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국립마산병원 주변과 이동경로에 대한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만 않으면 코로나19는 다 함께 이겨낼 수 있음을 거듭 당부드린다"며 "공직자도 시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