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신천지가 지난해 12월까지 우한에서 모임을 가졌다.
▲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천지 보도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신천지가 지난해 12월까지 우한에서 모임을 가졌다.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쳐

관련사진보기

신천지가 지난 2019년 12월까지 중국 우한에서 모임을 가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5일(아래 현지 시각)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미미 라우(Mimi Lau) 기자 보도에 따르면 우한의 신천지 신도는 약 200명이며, 지난 2019년 12월까지 모임을 계속한 뒤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깨닫고 모임을 중단했다. 이들은 현재 대부분 도시 밖에서 격리돼 있는 상태다.

28살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익명의 신천지 교인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소문이 지난 2019년 11월부터 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누구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라며 "코로나가 퍼진 사실을 깨닫고 모임을 중단한 12월까지 우한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신천지 교인은 "바이러스가 우리로부터 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소한 우리는 깨끗하다. 우한 내 교인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대부분의 교인은 1월 말 춘절 이후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는데 우리의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라며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를 잘 알고 있지만 정부와 부딪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우리를 변호하지 않는다"며 "단지 이 위기를 벗어나기를 원한다"고 역설했다.

SCMP는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신천지 교인은 약 2만 명이며,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대련, 심양 등 대도시에 거주 중이라고 전했다.

또, SCMP는 "한국의 코로나19 감염의 절반은 약 25만 명 규모의 신천지 교회 중 대구에 집중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천지 교회에서 활동했던 상하이 주민 33살의 빌 장 씨(Bill Zhang)는 SCMP과의 인터뷰에서 "신천지 상하이 지부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300~400명씩 모임을 가졌다"며 "상하이 신천지 교회는 많은 단속을 당했고, 경찰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자주 얘기했다, 하지만 교인들은 단속이 심하지 않을 때 8-10명씩 소그룹 모임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천지는 자신들이 성서를 지키는 유일한 진짜 교회라고 주장하며 다른 교회는 악마로 칭한다"고 말했다.

태그:#신천지, #우한, #코로나19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신뢰도 있고 유익한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