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풀세트접전 끝에 현대건설을 제압하고 선두에 바짝 다가섰다.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배구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간의 5라운드 경기에서 홈팀인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 현대건설에 승점 1점차로 다가섰다.
 
지난 4라운드까지 2승 2패를 기록하던 양팀에게 이번 5라운드는 선두다툼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길목이었다. 홈팀인 GS칼텍스는 경기장을 가득메운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속에 경기초반의 분위기는 완전히 잡았다. 그러나 3,4세트에서 치열한 접전끌에 경기를 결국 풀세트접전까지 이어졌다.
 
GS칼텍스는 러츠가 13개의 후위공격을 성공시킨 가운데 무려 39득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토종공격수 강소휘가 22득점을 도왔다. 팀의 맏언니 한수지는 이날 경기에서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가운데 11득점을 올리며 종횡무진했다.
 
현대건설에서는 헤일리와 양효진이 블로킹에 활발하게 가담하며 각각 18득점을 올려 팀의 플레이를 이끌었다. 
 
GS칼텍스, 공격과 서브에서 현대건설에 앞섰다
 
팀 블로킹에서 1,2위를 달리는 양팀답게 이날 경기에서도 양팀 통틀어 25개의 블로킹이 나왔다. GS칼텍스는 한수지가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가운데 모두 13개의 블로킹을 기록했고 현대건설은 5세트 경기동안 12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블로킹에서는 양팀이 대등한 수준이었지만 서브에서는 확실하게 명암이 갈렸다. GS칼텍스가 7개의 서브에이스를 상대코트에 꽂은 반면에 현대건설은 2개의 서브에이스에 그쳤다.
 
경기가 시작된 1세트에서 양팀은 16-16까지 팽팽한 초반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GS칼텍스가 강한 서브로 현대건설의 리시브를 흔드는 가운데 이소영과 권민지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면서 점수차를 벌렸고 GS칼텍스가 25-20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의 여세를 몰아 GS칼텍스는 2세트를 25-14로 쉽게 따내며 이날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 듯 했다. 3세트에서도 GS칼텍스가 20점 고지에 먼저 오르며 승기를 잡는듯했지만 세트막판에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경기는 듀스접전으로 들어갔다. 28-28까지 계속된 듀스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30-28로 세트를 따내며 벼랑에서 벗어났다. 

4세트에서도 양팀은 대등한 승부를 펼쳐가다 세트막판에 현대건설이 24-21로 앞서며 세트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GS칼텍스 강소휘와 러츠가 연속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는 다시 듀스접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현대건설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승부를 풀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 시작 후 GS칼텍스가 4-1로 앞서며 초반기선을 잡았지만 현대건설이 끈질긴 플레이를 펼치며 12-10으로 점수를 뒤집으며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의 서브타임때 연속 5득점을 몰아치면서 15-12로 5세트를 따내고 결국  풀세트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셧아웃 승리 놓치며 선두탈환에 실패한 GS칼텍스
 
선두다툼의 빅매치로 불리던 이날 양팀간의 경기에서 GS칼텍스는 1세트를 힘겹게 따낸 후 2세트에서 11점차의 대승을 거두면서 셧아웃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는 듯 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치열한 듀스접전 끝에 현대건설에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 주었고 4세트마저 현대건설에게 내주면서 승점 3점을 물건너갔다. 이후 5세트에서 패배의 위기를 넘긴 후 승리를 따내면서 선두다툼의 빅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GS칼텍스는 5라운드 맞대결에서 막판 승리를 챙기기는 했지만 셧아웃 승리를 놓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승점 3점을 따내며 선두에 올라서야 하는 기회를 놓친 GS칼텍스는 현대건설에게 승점 1점차로 뒤지며 선두탈환을 하지 못한 가운데 6라운드로 들어가게 되었다.
 
현대건설은 경기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풀세트까지 경기를 끌고가면서 승점 1점을 따냈다. 결국 양팀간의 빅매치는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양팀은 오는 3월 1일에 6라운드 맞대결을 한번 더 펼치게 된다. 5라운드 맞대결에서 강한 뒷심을 발휘한 현대건설이 6라운드에서는 설욕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양팀이 6라운드에서는 더욱더 치열하게 선다다툼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GS칼텍스는 오는 27일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가지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경기를 가지면서 6라운드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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