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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의 인위적 유출 의혹을 주장하는 미 공화당 팀 코튼 상원의원(오른쪽)의 <폭스뉴스> 인터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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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병 기원을 둘러싼 음모론을 규탄하고 나섰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미국, 호주 등의 과학자 27명은 세계적 의학저널 '랜싯'을 통해 공동 성명을 내고 "코로나19가 자연적 기원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음모론을 강력히 비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가 다른 여러 바이러스처럼 야생동물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압도적인 결론을 내렸다(overwhelmingly conclude)"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발병에 관한 신속하고 공개적이며 투명한 자료 공유가 기원을 둘러싼 잘못된 소문과 정보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라며 "이런 음모론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국제사회의 협력을 훼손하고 공포와 편견을 조장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학적 증거를 앞세우고, 잘못된 정보와 추측에 맞서기 위해 단합해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촉구를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외신과 과학자들은 코로나19가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우한의 야생동물 시장이 아니라 우한 바이러스연구소나 중국의 생화학 무기 개발 프로그램에서 유출됐을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미국 공화당의 팀 코튼 상원의원도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연구소 유출설의 증거는 아직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라며 "중국은 이 질문에 대해 어떤 증거도 내놓지 않았다"라고 주장해 논란을 확산시켰다.

그러나 이번 성명에 참여한 미국의 피터 다작 박사는 "이런 잘못된 정보와 소문 등 음모론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연구하는 중국 과학자들에게 폭력과 위협을 가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