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위 의약분업 실시와 의사 파업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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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이 구호가 현실이 되기 전까진 가벼운 질병에 걸린 사람들은 동네 약국에서 쉽게 처방을 받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약물 오남용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의약분업이 화두가 됐지만 의료계와 약사회 사이의 극심한 갈등으로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의약분업이 본격화 되자 의사들은 파업에 나섰다. 2000년 7월 제도 시행을 앞두고 전국 개업의와 대학병원 교수들까지 참여해 모두 5차례 파업과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6월에는 6일간 파업투쟁을 벌여 '의료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 조선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