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숲속 힐링 로맨스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해진, 조보아와 오정록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

▲ '포레스트' 숲속 힐링 로맨스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해진, 조보아와 오정록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드라마에 나오는 숲을 제3의 주인공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숲에 대해 깊숙하게 다룬 신선한 작품이 나왔다. 촬영 중 숲을 오간 거리만 총 2만 킬로미터다.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KBS2 새 수목 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오정록 PD를 비롯해 배우 박해진(강산혁 역), 조보아(정영재 역)가 참석했다. 드라마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오정록 PD는 "숲을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에 드라마를 기획했다"면서 "처음에는 휴먼 드라마로 기획했지만, 젊은 여성 작가님이 드라마에 살을 붙이는 과정에서 휴먼 베이스의 로맨스 드라마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박해진과 조보아가 만나다
 
"목표 시청률요? 15% 정도로 잡을까요?"
  

'포레스트' 박해진, 팔색조 매력 배우 박해진이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

▲ '포레스트' 박해진, 팔색조 매력 배우 박해진이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정민

 
배우 박해진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극 중 그는 국내 굴지 투자회사인 RLI 투자 본부장으로 손 대는 사업마다 엄청난 수익률을 올리는 기업 인수 합병의 스페셜리스트 강산혁 역을 맡았다.
 
박해진은 "M&A를 위해 위령산을 차지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 우여곡절 끝에 소방관으로 위장취업한다"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한 뒤 "극 중 강산혁은 환상통을 겪고 있지만 스스로는 그게 병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외상은 없지만 어떤 상황에만 부딪히면 팔이 불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라고 말했다. 위령산을 차지하기 위해 위장취업까지 한 강산혁은 우연히 숲에서 정영재를 만나게 되고 순식간에 사랑에 빠진다.
 
외과의 떠오르는 에이스 명성대학병원 외과 레지던트 정영재 역은 배우 조보아가 맡았다. 의사 역을 맡게 되어 부담을 느꼈다는 조보아는 실제 의사들을 만나 연기에 필요한 자문을 구했다. 그는 "배역에 대한 부담이 굉장히 컸다"면서 "수술실에서 쓰이는 다양한 용어라든지 수술하는 손이 나오는 장면들을 실제처럼 표현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부해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포레스트' 조보아, 상쾌한 미소 배우 조보아가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

▲ '포레스트' 조보아, 상쾌한 미소 배우 조보아가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춘 박해진과 조보아는 한목소리로 극 중 캐릭터와 자신의 싱크로율이 높다고 강조했다. 박해진은 극 중 강산혁의 이미지에서 비추어지는 차가움에 대해 "나 역시 실제로도 차가운 면이 존재한다"면서 "낯을 가리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를 잘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제가) 강산혁처럼 차갑고 냉철할 거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조보아도 "제 평소 모습을 많이 투영한 것 같다"면서 "정영재라는 캐릭터에 나와 비슷한 점이 너무 많다"라며 놀라워했다. 
 
두 배우를 캐스팅한 오 PD는 조보아 캐스팅 이유에 대해 "밝은 연기를 잘 소화하는,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정영재를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런 부분에서 조보아가 가장 적합하다고 느꼈다"라고 답했다. 박해진 캐스팅 이유에 대해서는 "인간적인 매력이 있었고 중화권에서 가지고 있는 지명도와 시사성도 캐스팅을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라고 밝혔다. 설명했다.
 
숲은 제3의 주인공
 
드라마 속 인물들이 지닌 각자의 아픔을 치유함과 동시에 남녀 간의 사랑을 그리는 작품이지만 연출을 맡은 오 PD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숲이 가진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오 PD에게 있어 숲은 남다른 존재다. 5년 전 산림기능사를 딸만큼 산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드라마의 제목이 <포레스트>인 것만큼 극 중 숲은 제3의 주인공이다"라고 강조했다.
 

'포레스트' 오정록 감독, 숲 좋아하는 감독 오정록 감독이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

▲ '포레스트' 오정록 감독, 숲 좋아하는 감독 오정록 감독이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이정민

 
사전 제작 드라마인 <포레스트>는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촬영을 진행했는데, 대부분 산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캐스팅 과정에서 강원도 숲을 배경으로 한다는 소식을 접한 박해진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고. 서울과 강원도를 오가며 촬영을 해나갈 것을 생각하면 앞날이 캄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보다 촬영이 힘들지 않았다는 그는 "제작진분들이 스케줄을 슬기롭게 잘 짜주셔서 걱정과는 다르게 촬영을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PD님이 산에 대한 애착이 많으셔서 배우 이상으로 산의 아름다움을 잘 담아냈다"면서 "싱그러운 산의 모습으로 많은 분들이 힐링 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보아도 "총 촬영 거리가 2만 킬로다"라며 "배우들이 힐링하러 온 건지 착각할 정도로 아름다운 숲을 많이 보면서 즐겁게 촬영했다. 요즘 슬프고 힘든 일들이 가득한데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힐링하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드라마는 29일부터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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