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스포츠계로 확산되고 있다.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각종 스포츠 대회가 취소되고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다음달 3일 개막하는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개최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대회를 우한에서 열 예정이었던 중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해 지난 21일 개최지를 난징으로 바꿨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었고 안전상의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했다. 이에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개최지를 호주 시드니로 변경했다.
 
28일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 상강(중국)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경기는 비공개로 전환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코로나바이러스 발생과 관련해 중국축구협회와 논의를 진행했다"며 무관중 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달 11일부터 열리는 ACL 본선 일정도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ACL에는 상하이 상강, 베이징 궈안, 상하이 선화, 광저우 헝다 등 4개의 중국 팀이 출전한다.
 
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참가하는 국제농구연맹(FIBA)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개최지도 중국 포산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바뀌었다.
 
이밖에 복싱과 육상도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해가지 못했다.
 
다음달 3일 우한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도 전격 취소됐다. 예선전 일시와 장소는 오는 3월 요르단 암만으로 변경됐다.
 
다음달 12일과 1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도 취소됐다. 3월 중순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대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
 
세계육상연맹은 3월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잦아들지 않을 시 대회를 취소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오는 7월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4년 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당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일부 선수가 출전 포기를 고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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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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