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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으로 당에 복귀했다. 이 전 총리가 이해찬 대표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 민주당 복귀 신고한 이낙연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으로 당에 복귀했다. 이 전 총리가 이해찬 대표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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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하면 또 종로 출마 확정적 이런 제목이 나올까봐 말을 못하겠는데. 효자동, 부암동, 평창동, 창신동, 신문로의 사설 독서실, 삼청동의 큰 독서실... 등등 제 청춘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죠. 학교도 종로구에 있었고."

줄곧 서울 종로구 출마 여부에 말을 아끼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최근 종로구로 이사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겉으로는 "청년 시절 추억이 많은 곳"이라는 감상이었지만, 자신에게 종로구가 갖는 의미를 길게 설명하며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답변이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14일 공식 퇴임한 뒤 첫 정치 일정으로 15일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에 복귀 신고를 했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은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환영식을 열었다. 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에게 '건강 관리'를 당부하며 총선에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해찬 "천군만마 얻은 느낌"... 이낙연 "내 출마 시기? 나도 궁금"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으로 당에 복귀했다. 회의가 예정된 당대표회의실로 향하는 이 전 총리가 기자들의 질문세례를 받고 있다.
▲ 이낙연 전 총리에 쏟아진 질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으로 당에 복귀했다. 회의가 예정된 당대표회의실로 향하는 이 전 총리가 기자들의 질문세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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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으로 당에 복귀했다. 이해찬 대표가 이 전 총리의 손을 잡아 끌고 있다.
▲ 이낙연 손 잡아 끈 이해찬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으로 당에 복귀했다. 이해찬 대표가 이 전 총리의 손을 잡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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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으로 당에 복귀했다. 이해찬 대표가 건넨 꽃다발을 이 전 총리가 받아안고 있다.
▲ 민주당 복귀 신고한 이낙연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으로 당에 복귀했다. 이해찬 대표가 건넨 꽃다발을 이 전 총리가 받아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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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으로 당에 복귀했다. 이해찬 대표가 건넨 꽃다발을 이 전 총리가 받아안고 있다.
▲ 민주당 복귀 신고한 이낙연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으로 당에 복귀했다. 이해찬 대표가 건넨 꽃다발을 이 전 총리가 받아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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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는 이 전 총리를 맞으며 손을 끌어다 붙들었다. 이 대표는 "백수다운 백수를 못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는데 이번 총선이 중요하다 보니 쉬시라는 말을 못하고 당에 모셨다"면서 "당으로써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 국무총리를 지낸 분은 당에서 상임고문으로 모시는데 선거대책위가 발족하면 핵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 받고 "세계 최고위 화동으로부터 꽃을 받았다"며 농을 던졌다. 그는 "당에 1년 만에 돌아왔다"면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매사 당과 상의하며 제가 해야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으로 당에 복귀했다. 이해찬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이낙연 복귀 반긴 이해찬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으로 당에 복귀했다. 이해찬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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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대화하고 있다.
▲ 문희상 의장 예방한 이낙연 전 총리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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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행선지는 국회의장실이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 전 총리를 만나 역시 '여의도에서의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문 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국민께 깊은 인상을 드린 품격의 정치를 여의도에서도 보여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집권여당 대권주자이자 차기 총선 핵심 출마 인사인 만큼, 취재진의 관심도 높았다. 일부 카메라 취재진은 이 전 총리가 국회로 들어오기 30분 전부터 본청 입구에서 도열했고, 이 전 총리가 국회로 들어와 나가는 시점까지 취재 기자들의 질문도 계속 이어졌다.

이 전 총리는 총선에 관한 대부분의 질문에 "현재까지 상의한 바 없다" "선거에 관한 이야기는 천천히 하자"는 등 최대한 말을 아꼈다. 이 대표가 자신에게 핵심 역할을 당부한 것에 대해서도 "아직 상의한 바 없다"면서 "대표도 구체적인 말씀을 하지 않았다. 선대위 활동이 시작되면 그 일부로서 뭔가 하지 않겠나"라고 일축했다.

다만 종로 출마 여부에 대해선 "(출마를) 확정하는 주체는 당이다"라면서도 "제가 종로로 이사하게 됐다는 것은 사실이고, 이를 뛰어넘는 문제는 당에서 결정해줘야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마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태그:#이낙연, #이해찬, #종로구, #민주당,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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