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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충남 홍성군·예산군 지역구는 '다당제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더해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중당도 기존 정치판에 도전장을 던졌다. 3개 정당에서 총선을 준비하는 후보들이 모두 충남 예산지역 인물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김석현
 김석현
ⓒ 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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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젊은 피인 김석현(33) 예산홍성지역위원장이 당내 분당 움직임 속에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을 위해 소신 있게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분당여부와 관계 없이 지역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는 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선 "과연 한국당이 혁신하고 변화한다는 게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전형적인 이해관계와 이합집산 형태라면 굉장히 잘못됐다고 판단한다. 주민들의 눈에도 올바르게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추구하는 가치는 합리적이고 책임지는 보수다. 도덕과 윤리성으로 모범이 되는 보수가 필요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덕산 북문리 출신으로 지난 2017년 육군대위(ROTC 48기)로 전역한 뒤 바른미래당 전신인 바른정당에서 정당활동을 시작했다.
 
유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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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유미경(54) 예산홍성지역준비위원장이 현재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연동형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선거제)'를 전제로 총선을 대비하고 있다.

그는 "정의당이 더 많은 득표를 하기 위해 가능한 예산홍성지역구도 후보를 세운다는 원칙이다. 잠정적으로 제가 준비하고 있고, 더 좋은 인물이 나타나면 그 후보를 낼 예정"이라며 "읍면조직책을 중심으로 당원들이 더 노력한다면 심상정 대선후보의 득표율보다 2~3배를 끌어올려,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국회의원 20명 이상)를 달성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예산 2693표(5.45%), 홍성 3845표(6.48%)를 얻었다.

유 위원장은 제8대 경기도의원(비례대표)을 역임해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다. 지금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거주지는 덕산 상가리다.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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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은 김영호(62, 예산읍 관작리) 충남도당위원장이 서민대표를 자처하며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그는 2012년 4·11총선 당시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제1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현 민주당)과 단일화를 이끌어내며 야권연대 단일후보로 출마해, 보수 텃밭에서 20%에 가까운 1만5088표(19.55%, 예산 8863표·홍성 6225표)를 거둬들였다.

전국조직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연임하고 박근혜퇴진행동 공동대표를 맡는 등의 경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정치는 힘이 세고, 옷도 잘 입고, 돈이 많고, 학교도 많이 나온 사람이 해주는 걸로 알고 있었다. 그렇다보니 쌀 얘기가, 노동 얘기가 없었다. 우리를 대변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라며 "정치는 누가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농민과 노동자를 대변하지 못했다. 농민과 노동자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우리들의 얘기를 하기 위해 국회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제21대 국회의원선거, #바른미래당 김석현, #정의당 유미경, #민중당 김영호,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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