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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주권연대, 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은 12일 오후 주부산 미영사관 앞에서 ‘해리스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경남주권연대, 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은 12일 오후 주부산 미영사관 앞에서 ‘해리스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 부경대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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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주권연대, 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은 12일 오후 주부산 미영사관 앞에서 ‘해리스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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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시민들이 '날강도 주한미군지원금 5배 인상강요'와 '내정간섭 총독행세'라며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규탄하고 나섰다.

부산경남주권연대(공동대표 김인규 등)와 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대진련, 대표 현승민)은 12일 오후 주부산 미영사관 앞에서 '해리스 규탄'을 외쳤다. 시민‧대학생들은 다양한 발언을 하고 퍼포먼스를 벌였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11월 7일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을 대사관저로 불러 방위비 분담금을 50억 달러 인상 압박을 수차례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리스 대사는 지난 9월 23일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관저로 미래혁신포럼 소속 여야 국회의원 9명을 불러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 종북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고 전해진다.

발언이 이어졌다. 조윤영 부산경남주권연대 회원은 "미국이 주한미군 주둔비로 6조를 내라고 강요하고 있다. 1년만에 500% 증가한 금액"이라며 "상식적으로 국가세금을 횡령한 문제가 벌어지면 예산을 폐지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미국은 되레 주둔비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조 회원은 "항의하기 위해 지난 10월 18일 대학생들이 미대사관에 항의방문을 갔다가 4명이 구속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4명의 대학생들은 지금도 구치소에 갇혀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그날도 해리스 대사는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들은 안전하다며 대학생들의 애국행동을 조롱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핑계로 주한미군을 주둔시켜왔다. 그러나 이제 온 국민이 주한미군의 본 목적을 알고 있다"며 "동북아지역에서 자신들의 패권을 위해 우리에게 빨대꽂기 위함인 것이다. 이런 날강도 미국에게 줄 돈은 한 푼도 없다"고 했다.

강민지 부경대진련 회원은 "내정간섭 총독행세 해리스 규탄한다. 해리스 대사의 외교적 결례가 도를 넘고 있다"며 "관계국끼리 우호와 이해를 증진 시키고 갈등의 원만한 조율에 나서야할 외교관의 역할을 하나도 하고 있지 않다. 한 국가의 외교사절의 모습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고압적 언행을 일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심지어 한일 관계에 뜨거운 감자였던 지소미아를 폐기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내정간섭을 했다"며 "지소미아 종료를 불러온 일본의 외교적 책임에는 침묵하고 우리 정부에게만 철회를 압박해와 많은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고 덧붙였다.

강 회원은 "지난 9월에는 여야 국회의원을 집으로 불러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좌파에 둘러싸여있다'라는 발언을 했다"며 "일개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에게 색깔론 시비를 건 발언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개 대사가 주재국 국회의원들을 자기 관저에 불러 주재국 대통령의 이념 성향을 시비하는 상황은 어떻게 봐도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이처럼 발언 내용이나 형식을 보면 정상적인 외교관, 대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경남주권연대는 회견문을 통해 "미국은 방위비 문제가 제대로 안 풀리자 급기야 문재인 정부를 뒤엎으려 하고 있다"고 했다.

'종북좌파' 관련 발언에, 이들은 "한낱 일개 대사가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색깔론 시비를 건 것"이라며 "이는 대한민국에서 '주홍글씨'인 색깔론으로 정권교체 추진의지를 드러낸 것이며, 실지 식민지총독행세로 내정간섭이 도를 넘어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들은 민족자주를 원하고 있다. 국민들은 '한미동맹'에 의심과 회의를 넘어, 분노하며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떨쳐나서고 있다"고 했다.

부산경남주권연대는 "방위비 분담금 6조 강요, 해리스의 '종북좌파' 막말, 8부두 세균무기 실험, 사드배치 그리고 '효순이‧미선이 사건'을 포함한 수많은 민간인 학살까지 미국이 우리 땅에서 저지른 범죄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만큼 많다"고 했다.

이들은 "예속동맹, 수탈, 강탈 동맹으로 그 본모습이 속속들이 드러나는 미국"이라며 "이제 더 이상 국민들은 속고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외세에 맞선 주권국가, 민족자주를 견결히 세워가기 위해 분연히 일떠설 것"이라고 했다.

부산경남주권연대는 "내정간섭, 총독행세 해리스는 당장 이땅을 떠나라", "전쟁비용 6조 강탈, 한반도 평화방해 날강도 미국 나가라", "주한미군 주둔비 한 푼도 줄 수 없다. 주한미군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부산경남주권연대, 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은 12일 오후 주부산 미영사관 앞에서 ‘해리스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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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부경대진련, #부산경남주권연대, #해리스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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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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