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공기업 체험형 인턴, 꼭 해야 하나요?

19.12.09 17:15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 한국전력공사 블로그

2개월 반. "매우 만족을 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이 이제는 익숙해졌다. 고객을 위한 가치를 만드는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고객존중을 직접 느끼는 순간이었다. 길다고 생각하면 길고 짧다고 생각하면 짧은 2개월가량의 한국전력공사 인턴 생활이 어느덧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출근 첫날,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사무실 문을 열었던 경험이 마치 어제같이 생생하다. 인턴 생활이 끝나가는 지금, 너무나 많은 것을 얻었음에 감사하고 체험형 인턴을 준비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쓴다.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 취업준비에 몰두해도 바쁜 시기인데 전환이 되지 않는 인턴 경력이 과연 나에게 도움이 될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목표한 기업에서 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 회사 근무 분위기나 현장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첫날은 본부에서 청년 인턴이 수행하게 될 업무와 숙지해야 할 것들에 관련된 교육을 받았다. 제물포지사는 인천광역시의 동구, 중구, 남구를 관할 구역으로 요금상담, 전기신청, 전기품질상담의 근무를 담당하고 있다. 출근 첫날, 지사의 인사 업무 등을 총괄하는 수요부서에 대기하면서 부서배치를 기다렸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같이 입사한 인턴 동기들이 나를 포함해 4명 모두 전기 전공이었지만 전공에 맞는 부서의 자리는 단 한자리였다. 다행히도 인턴매뉴얼에는 자신의 전공과 맞지 않는 부서에 배치될 경우, 모두에게 공평하게 부서를 돌아가면서 순환 근무를 할 수 있게끔 되어 있었다. 이런 세심한 부분에서 청년 인턴에 대한 배려에 감동했다. 또한, 지금 와서 보면 많은 부서를 경험하는 것이 훨씬 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 한국전력공사 블로그

처음 3주차에서는 전력공급부에서 근무했다. 우선, 차장님께서 기초적인 배전 교육을 해주셨다. 전력공급부에서 담당하는 선로들과 설비들의 유지보수 업무와 설비들의 역할에 관해 설명해주셨다. 전기를 전공하면서 이론적으로 배웠던 단어들이 실무에 쓰이는 것에 흥미를 느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들었다. 그 후에 내가 부서에서 맡은 업무는 주로 담당 구역 선로들의 변압기 관련 정보 파악 업무를 했었다. 한국전력공사에서 관리하는 설비들은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항상 유지 보수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래서 꼼꼼함과 세심함이 요구되기 때문에, 직원들 모두 업무 하나하나에 집중하시고 신중하게 근무하신다고 느꼈다. 나는 인턴의 신분으로 직접적인 실제 업무를 수행하지는 않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듯이 미래에 내가 입사하게 된다면 해야 할 일을 겪어보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느꼈다.
 
ⓒ 한국전력공사 블로그

다음 근무는 고객지원부에서 근무했다. 이번에는 고객을 실제로 응대하는 해피콜 업무와 고객 서비스 처리 업무 보조를 맡았다. 고객 응대 과정에서 지켜야 할 응답 매뉴얼과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정신을 숙지하고 진행했다. 처음 고객과 전화 통화를 하는 순간 매우 떨렸지만, 차근차근 고객님의 요구사항을 해결해 드리니 익숙해지고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에 뿌듯했다. 어떠한 상황이 있을지 모르는 다양한 고객님들의 응대 전화를 받으시는 분들에게 많은 존경심이 들었다. 한전에서는 핵심가치 중 하나인 소통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서로가 맡은 업무는 다르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좋은 팀워크로 업무의 성취를 높이는 프로세스가 매우 효율적이라고 느꼈다.
 
ⓒ 한국전력공사 블로그

평소에 우리가 쉽게 쓰는 전기. 전력 계통에서의 한 과정인 배전과정에서도 이렇게 많은 노력의 땀으로 이루어진다는 것.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역시 직접 겪어봐야 한다. 앞으로 나는 우리가 쓰는 전기의 소중함을 느끼고, 한국에 살고 있음에 감사할 것이다. 한국전력공사는 고객에게 고품질의 전기를 문제없이 공급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공익을 위해 끊임없이 개선하고 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국전력공사의 많은 업적이 직원 하나하나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의 혁신이 바탕이 되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한국전력공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는 무조건 청년 인턴 지원을 권하고 싶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태그:#모이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