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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소속의 노동자들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를 규탄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소속의 노동자들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를 규탄하고 있다.
ⓒ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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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승계와 정년보장 두 가지라도 보장하라"
    
5일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 모인 장년의 노동자들이 원청인 한국방송광고진흥원(코바코)에 외친 말이다.

이들은 "대다수 노동자가 60세 이상의 고령인 상황에서 노사전(노조·사용자·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통과된 자회사 안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라면서도 "기존에 적용되던 정년이라도 제대로 보장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코바코는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맞춰 지난 7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실시를 발표하고 청소용역 노동자들에게 '정규직 전환 노사전 협의회' 구성을 통보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 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제당했다"라고 주장했다.

"노사전 협의회가 구성됐는데 노동자 대표는 단 한 명만 들어갔다. 협의회가 제대로 진행이 됐겠나? 코바코는 노동자 대표가 5명이라고 하는데 나머지 4명은 노동자들을 관리하는 용역업체 소속의 중간관리자였다."

노조는 지난달 노사전 협의회를 통해 '자회사를 중심으로 한 정규직 전환 방식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도 회사의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코바코는 면접을 볼 때 (본사의) 직접고용에 찬성하면 탈락, 간접고용 자회사에 찬성하면 합격시키는 방법을 취했다."
 

"문재인한테 직접 물어봐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소속의 노동자들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를 규탄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소속의 노동자들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를 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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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노조는 지난 6월 코바코를 직접 찾아가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맞춰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코바코 직원들은 노조에 "문재인(대통령)한테 직접 말하라"라는 말을 했다.
  
"코바코는 사기업이 아니라 공기업이다. 문재인 정부가 주요 정책으로 내세운 정규직 전환 정책에 맞춰 요구한 것인데 어떻게 그리 말하나.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한테 직접 가서 말하라'라고 하던 코바코가 '정규직 전환을 우리도 실시한다'라고 말했다. 철저하게 조롱한 것이다." 

지난달 자회사 설립안이 통과됐을 때 환갑을 넘은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이 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정년만큼은 보장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자들의 계속된 정규직 전환 요구에 코바코는 '전원고용승계'와 '기존정년 70세 보장'을 약속했다. 그런데 지난 10월 노사전 협의회 전날 일방적으로 '협의회 대신 설명회를 한다'고 한 뒤 회사는 '아무것도 보장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노조는 "확실한 약속을 보장 받아야 한다"면서 "코바코는 한국방송회관에 노조가 처음 설립됐을 무렵부터 용역업체를 통해 노조분회장에게 해고 위협을 했다. 본사 직원도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들은 지금보다 더 위험해질 수 있다'며 협박성 발언을 수시로 했다"라고 밝혔다.

코바코 "노사전 협의회 의견 따를 것"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소속의 노동자들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를 규탄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소속의 노동자들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를 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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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코바코는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자회사 전환 과정서 신의와 성실로 노동자들을 대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발언은 노조가 업무가 방해될 정도로 온갖 소리를 하는 도중에 나온 말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노사전 협의회에 노동자 대신 중간관리자가 참여했다'라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도 코바코는 "노동자들이 합의해 인물을 선정한 것"이라면서 "대표성을 가진 인물들을 함부로 바꿀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면접 과정에서 '자회사 선택을 강요했다'라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코바코는 "선택을 강요하는 질문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바코는 노조가 요구하는 '고용승계와 정년보장'에 대해 "노사전 협의회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면서 "다른 기관 데이터와 사례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정할 것이다. 노조가 주장하는 것처럼 정년이 70세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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