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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현 축구시설 'J빌리지' 전경
 일본 후쿠시마현 축구시설 "J빌리지" 전경
ⓒ J빌리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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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 올림픽 성화가 출발할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높은 방사선량이 나타났다.

일본 NHK는 4일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지로 예정된 후쿠시마 소재 축구 시설인 J빌리지 인근에서 방사성 물질 제거 작업을 마친 후에도 방사선량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면서 제거 작업을 다시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J빌리지 일대의 방사선량이 높게 측정됐다는 조사 결과를 일본 정부를 비롯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후쿠시마현 지사 등에게 통보했다.

그러자 도쿄전력이 다시 조사에 나섰고, 방사성 물질 제거 작업을 마친 지면에서 높이 1m 지점의 방사선량이 시간당 1.79마이크로시버트(μ㏜)로 측정됐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에 따른 피난 지시 해제의 기준이 되는 시간당 3.8μ㏜을 밑도는 수준이지만, 일본의 정상적인 자연 상태 평균 방사선량인 0.1μ㏜에 비해 약 18배나 높은 수치다. 또한 지표면의 방사선량은 70.2μ㏜로 이보다 훨씬 높았다.

도쿄전력은 전날 지표면의 흙이나 잔디 등을 제거하고 다시 제거 작업을 실시한 결과 방사선량이 시간당 0.44μ㏜로 내려갔으며. 검출된 방사성 물질의 종류와 원인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환경성도 "해당 지역의 방사선량이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라며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J빌리지가 있는 후쿠시마현 나라하정의 생활안전대책과 관계자는 "방사성 물질 제거 작업을 마치고 해당 시설의 운영을 재개했으나 이러한 사태가 발생해 유감"이라며 "안전을 위해 도쿄전력 측에 재작업과 모니터링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태그:#도쿄올림픽, #후쿠시마, #방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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