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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NHK 보도 갈무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NHK 보도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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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막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15일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고위급 인사들과의 회담에서 지소미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종료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이 얼굴을 맞대고 더 대화해서 당사자들이 해결해야 한다"라며 "미국은 한일 간 상호 작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다음 주 태국 방콩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 맞춰 별도의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를 열고 지소미아 유지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이날 한국을 방문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며 일본 정부 내에서는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NHK는 지소미아 종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본 정부 내에서 지금 상태로는 한국이 종료 결정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막판까지 한국 측의 대응을 주시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지소미아가 종료되면 한일 관계뿐만 아니라 한미일 3국 간 협력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문재인 정권이 종료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 정부도 완고한 태도를 누그러뜨려야 한다"라며 "동맹을 경시하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에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 대응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지소미아 연장 압박이 거세지면서 지소미아는 유지하되 한일 간 군사 정보를 당분간 공유하지 않는 절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태그:#지소미아, #미국, #한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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