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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배철수, 디제이로 받은 대통령표창 10월 30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의 디제이 배철수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과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정부 포상제도로 2010년부터 매년 포상자들을 선정하고 있다.
ⓒ 이정민	관련사진보기

오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이 묻는다, 2019국민과의 대화'는 가수이자 라디오 DJ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철수(67)씨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MBC에 따르면,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29년간(1990년~현재) 진행해온 배철수씨가 오는 19일 MBC에서 10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될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의 진행자로 선정됐다. 박연경·허일후 MBC 아나운서들은 이날 보조 MC에 나선다.

배철수씨의 친근하고 편안한 진행솜씨가 진행자로 발탁된 배경으로 보인다. 여기에다가 월남 가족, 동갑(1953년생) 등 문 대통령과 공통점도 적지 않다. 문 대통령과 배씨 부친의 고향은 각각 함경남도 흥남과 평안남도 평원이다.

앞서 지난 10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는 19일 오후 8시부터 100분 동안 MBC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민들과 대화를 나눈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 문 대통령, 19일 '2019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진솔하고 격의없는 국민과의 대화를 기대하며 마음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고 당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본 방송에는 국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그 어떤 질문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은 지난 5월 9일 KBS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송현정 KBS 정치 전문기자와 대담을 나눈 적이 있다. 하지만 방송에서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형식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검찰개혁과 연말 개각, 남북-북미관계, 경제성장, 부동산, 일자리, 대학입시 등 다양한 현안들이 대화의 주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2019 국민과의 대화' 진행자 배철수는 누구?

배철수씨는 한국항공대 재학시절 캠퍼스밴드였던 '활주로'의 기타 겸 보컬로 밴드를 이끌었다. 제1회 해변가요제(1978년)과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각각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와 '탈춤'이라는 노래로 인기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이후 '송골매'를 결성해 1집 앨범을 낸 이후 가수 구창모씨가 이끌던 홍익대의 캠퍼스밴드인 '블랙테트라'와 결합해 송골매를 1980년대 최고의 록밴드로 올려놓았다. 하지만 지난 1985년 보컬 구창모씨가 솔로로 전향한 뒤 해체 수순을 밟았다.

배씨는 송골매가 해체되던 지난 1990년부터 MBC MBC FM4U에서 방송되던 영미권 팝음악 라디오 방송 '배철수의 음악캠프' DJ를 맡아 현재에 이르렀다. 특히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첫 PD였던 박혜영 현 MBC 사회공헌실장(전 MBC 라디오본부 부국장)과 결혼했다.

배씨는 14년 동안(2004~2018년) KBS의 '콘서트7080'(2018년 11월 폐지)의 진행자로서도 인기를 누렸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8 KBS 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