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조커>의 한 장면 ⓒ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10월 화제작 <조커>가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조커>는 지난 주말 3일간(11~13일, 현지시간) 총 5500만 달러를 벌면서 전주에 이어 또 다시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42%가량의 매출 감소를 보였지만 1위를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로서 <조커>는 미국 시장에서만 1억 9272만 달러 매출을 올리며 2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 역시 여전히 뜨거운 편이라 3억 5120만 달러를 버는데 성공했다. 이를 모두 합친 세계 시장 총액은 5억4392만 달러로 <저스티스 리그> 6억5792만 달러에도 제법 근접한 상태다.
한편 <조커>의 북미 지역 성적은 역대 DC코믹스 관련 영화로는 역대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금의 추세라면 이번 주 내 8위 <저스티스리그>의 2억2902만 달러는 큰 어려움 없이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억 3000만 달러 이상 투입된 <제미니 맨> 부진
▲ 영화 <제미니 맨>의 한 장면 ⓒ 롯데엔터테인먼트
반면 최하 1억3000만 달러(추정치) 이상의 제작비를 쏟아 부은 새 영화 <제미니 맨>은 비상이 걸렸다. 이안 감독과 윌 스미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2050만 달러를 버는 데 그쳐 간신히 3위 진입에 머물고 말았다.
한국을 비롯해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동시 개봉되었지만 이들 지역에서의 반응도 시큰둥한 상태다. 해외 매출 3900만 달러를 합쳐 세계 시장에선 5950만 달러 매출에 머문 실정이다. 아직 일본 같은 몇몇 나라 개봉이 남아 있다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선 반전을 도모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또 다른 신작 <아담스 패밀리>는 3029만 달러로 <제미니 맨>을 제치고 2위로 순위에 첫 등장했다. 동명의 코믹스가 원작인 이 작품은 지난 1991년에 개봉된 실사 영화로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이번에 만들어진 건 애니메이션으로 오스카 아이삭, 샤를리즈 테론, 클로에 모레츠, 스눕 독, 베트 미들러 등 쟁쟁한 스타들이 목소리 출연에 나섰다. 투입된 제작비는 4000만 달러 정도 규모로 최근 등장하는 극장용 애니메이션들과 비교하면 적은 예산에 속한다.
이밖에 <어바머너블> <다운튼 애비> <허슬러스>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며 상위권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말레피센트2>
▲ 영화 <말레피센트2>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지난 2014년 개봉되어 전 세계 7억5000만 달러 이상의 흥행을 달성한 <말레피센트>가 무려 5년 만의 속편으로 돌아왔다. <말레피센트2>(원제: < Maleficent: Mistress of Evil >)는 전작에 이어 어둠의 지배자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 분)와 인간 세계를 다스리는 잉그리스 왕비 (미셸 파이퍼 분)와의 대립, 딸처럼 여겨온 오로라(엘르 패닝 분)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판타지 대작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로 할리우드에 입성한 노르웨이 출신 감독 요아킴 뢰닝이 연출을 맡았다. 한국에서도 17일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10 (2019.10.11~10.13)
1위 <조커> 5500만달러 (누적 1억9272만 달러)
2위 <아담스 패밀리> 3029만 달러 (첫 진입)
3위 <제미니 맨> 2050만 달러 (첫 진입)
4위 <어바머너블> 617만 달러 (누적 4797만 달러)
5위 <다운튼 애비>490만 달러 (누적 8268만 달러)
6위 <허슬러스> 385만 달러 (누적 9801만 달러)
7위 <주디> 325만 달러 (누적 1497만 달러)
8위 <그것: 두번째 이야기>322만 달러 (누적 2억713만 달러)
9위 <제시> 310만 달러 (첫 진입)
10위 <애드 아스트라> 194만 달러 (누적 4703만 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