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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육군참모총장이 1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육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11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1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육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11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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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이 일과 후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이후 군무이탈(탈영), 성범죄 등 각종 사건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공개됐다.

육군은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병사 휴대전화 시범운용 영향분석 연구결과를 인용해 휴대전화 허용 이후 영내폭행, 군무이탈(탈영), 성범죄 등의 각종 사건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영내 폭행은 16%포인트, 군무이탈은 11%포인트, 성범죄는 32%포인트 감소했다. 부적응 병사로 분류되는 '도움병사'와 '배려병사'는 각각 9.2%포인트, 0.8%포인트 줄었다.

'외부와 소통' 증대 효과는 기존 66%에서 97%로, '간부와 소통'은 57%에서 84%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군 당국은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한 이후 도박, 보안 위반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어 보완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사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이 확대됐다. 현재 병사들은 개인 휴대전화를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휴일은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보안 취약구역을 제외한 전 구역에서 쓸 수 있다.

또 육군은 지난 2월 '평일 일과 후 외출' 제도가 전면 시행된 이후 월평균 14만 7000여 명이 이 제도를 이용했고 외출시 1인당 평균 3만 원(총 44억 100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외출 목적으로는 개인용무가 50.2%로 가장 많았고 단결활동 40.2%, 자기계발 5.5%, 면회 2.1%, 병원 진료 2% 등의 순이었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장병 복지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향상시키고, 인권이 존중받는 병영문화를 정착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장병들이 훈련 등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면서도 여가 시간을 통해 학업과 취업, 창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 군복무가 '기회의 시간'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태그:#병사 휴대전화, #일과후 휴대전화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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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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