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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회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회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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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수를 당초 발표했던 2발에서 1발로 정정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앞서 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됐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1발의 미사일이 발사되어 2개로 분리돼 낙하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자세한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스가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고 이 중 한 발은 7시 17분쯤 일본 경제적배타수역(EEZ) 밖에 낙하했다"라며 "또다른 한 발은 7시 27분쯤 시마네현 해역의 일본 EEZ 안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발표했다.

고노 다로 방위상도 스가 장관의 앞선 발표와 달리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최소 1발이고, 비행 도중에 분리됐을 가능성이 있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한국 국방부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그런 발표를 한 것은 알고 있지만 일본은 아직 정보를 분석 중이며 단정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따라 한국과 관련 정보를 교환했느냐는 질문에 "한국 측과 적절히 연계하고 있지만, 정보 교환이나 공유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전 통보도 없이 EEZ에 미사일을 떨어뜨리는 것은 항공기나 선박의 안전 확보 관점에서 매우 위험한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라며 "중국 주재 일본대사관을 통해 북한 측에 항의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발사 의도에 대한 질문에 "단정적인 대답은 보류하겠다"라며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의지를 포함해 지난해 6월 북미 정상의 합의를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LBM 발사, 탐지 어려워... 일본에 위협"

한편, NHK는 한국이 지소미아에 근거해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를 일본에 요청했다는 정경두 국방장관의 발언을 전했다.

정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과의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에 대한 질문에 "일본 측의 요청은 없었고, 우리가 지소미아에 의해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NHK는 "미국 정부가 한국에 지소미아 결정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은 일본이 수출 규제 강화를 철회하지 않는 한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SLBM은 지상에서 발사한 미사일보다 탐지가 어려워 동해를 비롯한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발사하면 일본에 위협이 된다"라고 지적했다. 

태그:#북한 미사일, #일본, #지소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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