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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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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의 조국 장관 관련 시국선언 이슈를 덮기 위해 부랴부랴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상황을 발표한 것 아닌가."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이 최근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지목된 걸 두고,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이슈를 덮기 위한 '물타기'라며 음모론을 주장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은 전국 대학교수 3396명이 조국 교체 촉구 시국선언을 한 당일에, 경기도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용의자를 언론에 공개한 게 우연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채익 의원은 "어제인 19일 오전 11시, 전·현직 대학교수 3396명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대신 사회 정의와 윤리를 세울 수 있는 사람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하라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라며 "교수 시국선언 1시간 앞선 시각,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신원을 파악했다는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찰이 언제부터 수사 초기단계에서, 유력 용의자를 당당하게 공개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대대적으로 언론 브리핑 하겠다고 하루 전에 친절하게 설명까지 했는지 의문"이라며 "조국 사태에 대해 촉구하는 교수 시국선언에서 국민적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안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청 내부에서도 하루 전에 언론 브리핑을 예고한 부분과, 경찰청이 확인되지도 않은 부분을 브리핑한 데 대해서 매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며 "본 의원실에서 경찰청에 유력 용의자 DNA 결과 확인 시점이 언제인지 확인 요청했으나, 다른 피해 사건 결과 나올 때까지 결과 기다려달라는 답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왜 종합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걸 허둥지둥 공개했는지 경찰이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라며 "하루빨리 사건 관련 수사일지도 제출하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시국선언 이슈를 덮기 위해 부랴부랴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상황을 발표한 것 아닌지 국정감사를 통해 확인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채익 의원의 문제제기에 동조했다. 그는 "지금 정부 전 부처에서 나타나는 행태를 보면, 조국 이슈를 덮기 위한, 조국 물타기용 급조된 정책·급조된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면 굉장히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경찰 역시 이와 전혀 무관하다고 하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20일자 사설에서 같은 의구심을 표했다. <조선일보>는 '배경이 궁금한 요 며칠 사이 정부 발표들'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아직 용의자가 부인하는 등 보완이 필요한 수사가 지금 발표된 배경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일각에서는 정권이 국민의 관심을 모을 사건으로 조국 사태를 신문의 1면에서 밀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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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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