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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월 9일 오후 5시 30분쯤 울산 중구 성남동 젊음의거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울산 중구가 지역구인 정갑윤 의원도 많은 군중의 운집에 고무된 표정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월 9일 오후 5시 30분쯤 울산 중구 성남동 젊음의거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울산 중구가 지역구인 정갑윤 의원도 많은 군중의 운집에 고무된 표정이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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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조국 교수가 법무부장관이 될 경우 당연 사퇴가 필요하다며 '대학교수가 정무직공무원에 임용되는 경우에도 당연 퇴직하도록 한다'는 법안을 발의한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울산 중구)이 14일 조국 장관 후보자 등의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관련 기사 : 정갑윤 "조국, 법무부장관 되면 당연 퇴직해야"... 법안도 발의).

정갑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나라가 망하려면 난신(기자주: 亂臣, 나라를 어지럽게 만드는 신하)들이 귀하신 몸이 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을 반국가, 반기업 인사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지명철회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갑윤 의원은 "경제는 최악, 외교는 고립, 안보는 불안, 법치중립은 붕괴 등 문 정부가 대한민국을 미증유의 위기로 밀어 넣는 상황"이라며 "최근 개각을 보며 국민들은 문 정부에 대해 그나마 남아있던 기대와 믿음을 완전히 내려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갑윤 의원은 이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법무부는 법치를 총괄하며 특히 반국가적 행위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며 "막중한 자리에 반헌법, 반법치, 반대한민국의 사회주의혁명 활동으로 체제전복을 꾀하다 실형까지 받았던 인물을 앉히려는 것에 국민들은 황당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후보자의 이념적·정치적 편향을 드러낸 숱한 언행은 내년 총선에서 선거중립을 철저히 지켜야 할 법무부장관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조국 등용 고집'은 선거중립을 헤쳐, 여당에 유리한 판을 만들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 "국민들은 어려운 경제극복에 맞는 인재등용을 기대했지만, 반기업 인사로 기대는 우롱으로 바뀌어 버렸다"면서 "문 대통령은 일본경제 보복조치 등으로 어려운 기업들을 불러 면전에서는 응원하며 쇼를 하더니, 대기업 희생과 개혁을 주장하는 인물을 내세웠고 이에 국민도, 기업도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맞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갑윤 의원은 "이번 개각에 대해 '나라가 망하려면 나라를 어지럽히는 난신들이 귀하신 몸이 된다'는 사마천의 사기가 언급되며, 대한민국 곳곳에 탄식이 들리지만, 문 대통령과 여당은 마이동풍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은 '나라의 존망은 인재의 등용에 달려 있다'는 사기의 말을 전하며, 나라가 망하는 길을 재촉하는 반국가 법무부장관, 반기업 공정거래위원장 등의 지명철회와 동시에 외교무능 외교부장관, 안보 부재 국방부장관 교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문구로 "문 대통령의 불통과 고집스런 난신 등용에 대한민국의 고통과 국민의 시름이 하루하루 깊어져만 간다"는 주장을 내놨다.

한편 정갑윤 의원은 국회 법사위 소속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지난 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학교수가 정무직공무원에 임용되는 경우에도 당연 퇴직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긴 법안의 발의 배경으로 조국 후보자를 언급했다. 그는 "지금 대학들이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는데, 그의 행보는 대학과 그 구성원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이라 (법무부장관이 될 경우) 당연 사퇴가 필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태그:#정갑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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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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