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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강애육원이라는 이름으로 1952년 9월 전쟁고아를 수용하기 위해 설립된 사랑샘은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해체가정과 아동학대에 의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아동들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신강애육원이라는 이름으로 1952년 9월 전쟁고아를 수용하기 위해 설립된 사랑샘은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해체가정과 아동학대에 의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아동들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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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부에 의해 성적 학대를 당한 아이, 부모에게 버려진 영아."

충남지역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를 살펴보면 2015년 1065건에서 2016년 1382건, 2017년 1649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학대로 인해 상처를 받은 아이들은 학대를 당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려 평생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며 살게 된다.

이에 조기발견을 통한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취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충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아동학대 사례를 발견하게 되면 학대정도에 따라 가정과 분리해 아동양육시설에서 정신적, 심리적 안정을 취하게 도와주고 있다.

충남도내에는 보령지역에 두 곳, 예산지역에 한 곳, 홍성지역에 한 곳의 아동양육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이중 홍성군 광천지역에 위치해 있는 사랑샘(구 사랑애육원)은 서산, 태안, 당진, 청양, 홍성지역의 학대피해아동들을 돌봐주고 있다.

신강애육원이라는 이름으로 1952년 9월 전쟁고아를 수용하기 위해 설립된 사랑샘은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해체가정과 아동학대에 의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아동들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학대피해아동을 돌보고 있는 사랑샘에 마련된 독서공간
 학대피해아동을 돌보고 있는 사랑샘에 마련된 독서공간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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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피해아동이 입소를 하게 되면 지역사회치료기관과 연계해 심리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아동들의 체력과 자신감을 증진시켜주기 위해 등산, 마라톤, 태권도, 축구교실 등에 참여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후원자와 아동이 만나 유대관계를 형성해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아동들의 재능과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진로 및 취미활동과 퇴소후에 원만한 자립과 사회적응을 위한 각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두 살배기 영아부터 대학생까지 총 28명의 아이들이 상담교사들과 함께 숙식하면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아동학대 유형에는 신체적학대, 정서적학대, 성학대, 방임유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 폭력에 의한 신체적 학대가 아동학대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다보니 사실상 정서적 학대를 당한 아이들은 표면적으로 확실한 학대정황을 포착하기 어려워 부모에게서 강제분리가 어렵고 심리치료를 받는데 있어서도 사실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다.

2014년부터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는 사회복지사 김유진씨는 "학대를 받아 시설로 오게 된 아이들은 정신적 트라우마로 또래끼리 작게 화내는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어쩌면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 할 아픔이다"며 "하지만 의학적 진단에 의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경미한 경우에는 치료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 또한, 학대를 가한 부모에게서 보호가 필요한데 친권이 부모에게 있다 보니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해서 데려가는 경우가 있어 강제분리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해아동이 정신적 안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정신과 상담을 통해 심리치료를 받는 등 적어도 3년 이상은 걸린다"며 "학대사례 발견시 의학적인 판단 기준이 아닌 모든 피해아동들이 상처를 치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사랑샘에는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돌봐주고 있는 1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아버지이고 엄마이다. 4개의 생활동에서 8명의 사회복지사들이 교대로 2박3일씩 아이들과 함께 숙식하며 생활 한다.

한해 평균 4~5명의 아이들이 시설에 입소하거나 일시보호를 받는다. 시설에서 보호를 받고 안정을 취하면서 생활하던 아이들이 훌쩍 자라 성인이 되어 자립해 떠난 후 명절이나 휴가 등 특별한 날에 동생들과 자신을 돌봐준 직원들을 위해 선물을 들고 올때가 직원들에게는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한다.

최근에는 사랑샘에 아이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독서공간이 새롭게 마련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인 '책울림 독서공간 지원사업'이 충남사회복지협의회의 지원으로 마련된 것이다.

'책울림' 사업은 2014년부터 충남 지역의 아동·청소년의 독서환경을 개선하고 도서를 기부해 책읽는 습관을 장려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올해는 충남 아동양육시설 11개소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이에 지난 8일, 사랑샘에 10번째로 책울림 독서공간 개소식이 열려 아이들은 다양하고 폭넓은 도서를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다만 저학년을 위한 도서는 후원 및 지원을 받아 어느 정도 비치가 되었는데 고학년(중고등학생)을 위한 도서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매년 많은 기관단체 등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4개의 생활동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의 기본적인 생활용품(세면용품 등)이 사실상 많이 부족하다.

아이들이 상처받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료받고 심리적 안정을 취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분들은 광천 사랑샘(041-641-2598)의 문을 두드려 주길 바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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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