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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5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콘레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일본 우익세력의 반발로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불참하게 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5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콘레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일본 우익세력의 반발로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불참하게 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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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일본 우익세력의 반발로 인해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대표적 지한파인 하토야마 전 총리는 25~26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대회에 참석해 강제노역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의 문제점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아태평화교류협회와 공동으로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경기도는 하토야마 전 총리의 불참 소식에 당혹감을 넘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25일 오전 필리핀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토야마 전 총리의 불참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결정됐다면 더욱더 우려스럽다"라며 "과거에 대한 반성 없는 회귀를 시도하는 일본을 성토한다"라고 말했다.

"북측대표단 필리핀 입국도 압력... 일본, 독일처럼 진정으로 사과해야"

앞서 (사)아태평화교류협회의 한 관계자는 전날(24일) 밤 하토야마 전 총리의 불참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 내 극우 세력의 반대로 (하토야마 전 총리가)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하토야마 전 총리는 행사 참석에 대한 의지가 컸지만, 국내 여건이 좋지 않은 것 같다"라며 "불참할 경우 영상 편지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제 강제 동원과 성노예의 문제점에 대해 비판해왔던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국제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특히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번 국제대회에서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해 고양시에서 열린 1차 국제대회 기조연설에서 우리 대법원의 징용 문제 판결에 대해 "개인의 청구권 자체는 한일 청구권 협정을 통해 소멸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에 대해 일본 기업, 정부 입장에서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5일 오전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가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 콘레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5일 오전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가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 콘레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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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번 국제대회에서 남북한은 물론 일본 인사까지 가세해 한목소리로 일본을 압박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하토야마 전 총리가 불참하면서 이 같은 공조 행보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화영 부지사는 "하토야마 전 총리가 최종적으로 안 온다면 많이 아쉬울 것"이라면서 "또 한편으로는 하토야마 전 총리의 불참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결정됐다면 더욱더 우려스러운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화영 부지사는 또 "이번 국제대회에 북측대표단이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도 필리핀 쪽에 일본의 압력이 있었던 것 같다"며 "북측대표단의 비자 발급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 부지사는 이어 "일본은 제국주의적 식민지배에 대해서 동남아시아 국가에 공식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말씀처럼, 독일의 사례를 본받아서 진정으로 사과하고 여러 장치를 만들어서 식민지배로 고통받은 각 국가에 대해서 적절하게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5일 오전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가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 콘레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5일 오전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가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 콘레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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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참석 10개국 공동발표문에 '일본 규탄' 내용 담길 듯

한편 이번 국제대회에는 경기도와 북측대표단을 비롯해 필리핀, 일본, 중국, 호주, 태국 등 10개국의 일본 강제노역 관련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국제대회는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갈등이 악화일로에 놓인 가운데 남북 인사들이 모여 일제 강제동원의 진상규명 및 성노예 피해 치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들과 함께 발표할 '공동발표문'에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규탄 내용을 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화영 부지사는 "남북만이 아니라 이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공동발표문을 준비 중"이라며 "북한의 현재 상태로 보면, 공동발표문에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새벽 북측대표단을 이끌고 필리핀에 도착한 리종혁 북한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도 "일본을 기본으로 놓고 하는 회의인데, 일본에 대해서 언급 안 할 수 있겠느냐"며 "그런 문제(경제 보복 조치 등)도 다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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