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집> 포스터

영화 <우리집>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우리집>은 4학년 또래 여학생의 질투와 우정을 그린 영화 <우리들>을 만든 윤가은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작품이다. 윤가은 감독은 2009년 휴일에 무심코 등교한 서로 친하지 않은 두 여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 영화 <사루비아의 맛>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윤가은 감독은 2011년 바람난 아빠의 불륜 여성 집에 들이닥친 여고생 자경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영화 <손님>을 만든 바 있다. 이어 2013년엔 난생 처음으로 콩나물 심부름을 가게 된 7살 소녀 보리의 이야기를 그린 20분짜리 단편 영화 <콩나물>로 유수의 단편영화제에 초청되며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게 된다.

그 뒤 2016년 사춘기 아이들의 시선에서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진 장편 영화 데뷔작 <우리들>로 국내외 30개 이상의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또한 독립영화로서 국내 관객 5만이 넘는 흥행을 하며 관객과 평단 모두를 만족시키며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영화 <콩나물>의 한 장면

영화 <콩나물>의 한 장면 ⓒ 윤가은

   
 영화 <우리들>의 한 장면

영화 <우리들>의 한 장면 ⓒ (주)엣나인필름

 
아역배우들의 연기로 가족 문제를 다루다

영화는 늘 다투기만 하는 부모님으로 인해 온 가족이 단란하게 여행 가는 꿈인 주인공 하나(김나연)가 우연히 같은 동네에 사는 3학년 유미(김시아)와 7살 유진(주예림)자매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유미 자매는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자주 이사를 다니다보니 하루하루가 힘든 아이들이다. 이에 동생이 없던 하나는 자신보다 어린 유미와 유진을 친언니처럼 돌보며 친해지게 된다. 이때 집주인에의해 이사 통보를 받게 된 유미 자매로 인해 하나와 아이들은 유미의 부모님을 찾아 길을 나서게 된다. 이처럼 이 영화는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길을 나선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다.

윤가은 감독은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진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이나 <아무도 모른다>가 생각날 정도로 아역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냈던 자신만의 연기 지도와 연출 방식으로 알려진 감독이다. 이에 이번 신작에서도 자신만의 장점이자 특징을 살려 어린 아역배우들을 등장시켜 가족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우리집>의 한 장면

영화 <우리집>의 한 장면 ⓒ 롯데엔터테인먼트

 
전작 <우리들>에서는 4학년 또래 여자아이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렸다면 이번 영화 <우리집>에서는 5학년과 3학년의 서로 다른 나이의 아이들의 소통과 연대를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5학년 하나 역은 신인배우 김나연이 연기를 하고 3학년 유미 역은 영화 <미쓰백>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김시아가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거기다 영화 <보희와 녹양>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안지호와 영화 <우리들>의 '윤' 역할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강민준에 이어 이번엔 깜찍한 아역배우 주예림이 등장한다. 이들 아역배우들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는 2019년 8월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현택 기자의 개인 블로그에도 실립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게재를 허용합니다.
우리집 우리들 윤가은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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