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축구계에서 유명한 이 격언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이하 MLS)의 즐라탄과 루니의 활약에 어울리는 표현이다.  

즐라탄은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MLS는 유럽리그 수준이 아니다. 나는 피아트 사이에 페라리와 같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부심 가득한 인터뷰로 이목을 끄는 그는 지난해 미국 리그 팀 LA 갤럭시 입단 당시에도 "내 우승 횟수(33회)가 MLS보다 많은 것 같다"며 MLS의 25년 역사를 언급한 적이 있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즐라탄

ESPN과의 인터뷰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즐라탄 ⓒ ESPN 공식 SNS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그는 이번 시즌에도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 출장해 13골을 넣으며 득점 3위를 기록 중이다. 팀 득점(27득점)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를 득점하며 누구보다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올 시즌 그가 가장 돋보였던 경기는 리그 11라운드 스포팅 캔자스시티와의 경기다. 그는 이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그의 활약에 평점 9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인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득점자인 웨인 루니도 미국 리그에서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11득점 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4위에 올라 있다. 소속팀인 DC유나이티드에서 팀 내 최다득점자이자 팀 내 최고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웨인 루니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웨인 루니 ⓒ 웨인 루니 공식 SNS

 
그는 지난 리그 3라운드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경기에서 3골 1도움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평점 10점을 받으며 MOM에 선정된 그는 다음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MOM에 선정됐다. 하지만 5라운드 경기에서는 52분에 레드카드를 받으며 팀의 4-0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후 공격포인트를 다시 쌓아나가기 시작한 그는 최근 19일 리그 21라운드 FC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추가하며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30대 중후반의 황혼기에도 절정의 경기력을 자랑하는 두 선수가 과연 나머지 시즌 일정에서도 활약을 이어나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즐라탄 루니 MLS 득점왕 레전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