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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길과 벚나무 숲길로 잘 알려진 구례 섬진강 길에 노랑 코스모스가 활짝 폈습니다. 야생화를 사랑하는 구례 사람들이 모여 꽃밭을 만들고 노랑 코스모스와 부처꽃을 심었습니다.

활짝 핀 노랑 코스모스는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에 살랑살랑 수줍게 춤을 춥니다.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며 더위를 식힌다는 유둣날(음력 6월 15일)이 되면 구례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이곳에 모여 꽃잔치를 엽니다.

노랑 코스모스 꽃길을 지나면 초록으로 물든 대나무 숲길과 벚나무 숲길이 이어져 머리를 감지 않아도, 목욕을 하지 않아도 7월의 무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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