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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트 노키스 티셔츠를 입어도 나는야 여전히 호빵맨~~!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
 노보트 노키스 티셔츠를 입어도 나는야 여전히 호빵맨~~!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
ⓒ 진실을 알리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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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토론의 스타, 숱한 '어록(語錄)'을 남길 만큼 유머 감각과 '촌철살인의 달인'이란 말의 주인공이 노회찬이다.

삭막하고 쇳소리만 나부끼는 한국의 정계, '식물국회' 아니면 '동물국회', 때로는 '짐승국회'라는 욕을 먹는 국회에서 그는 유머를 아는 '희귀성' 존재였다. 많은 '어록' 중에서 일부를 골랐다.
 
6.2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오세훈, 민주당 한명숙, 자유선진당 지상욱,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가 18일 밤 MBC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에 앞서 손을 한데 모으고 있다.
 6.2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오세훈, 민주당 한명숙, 자유선진당 지상욱,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가 18일 밤 MBC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에 앞서 손을 한데 모으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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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8일
강북에 명품관 지으면 강남북 격차가 해소됩니까?


거꾸로 타는 보일러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복지공약은 왜 자꾸 거꾸로 축소되는지 따져 묻고 싶은 심정입니다. 강북에 루이비통 명품관 지으면 강남·북 격차가 해소됩니까? 강남·북 부자들의 격차를 해소했을지 몰라도 강남·북의 격차를 해소한 것은 아닙니다.…지금 천장에서 비가 새고 있는데 디자인 좋은 벽지로 방 안을 도배할 겁니까?

- MBC 〈100분토론 - 선택 2010, 서울시장 후보초청 토론〉중,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노회찬 의원의 반박

2011년 8월 5일
용역 대신 노동자 월급 주면 안 됩니까? 


청문회 하려고 국회에서 국민이 부르는데 해외로 나가 있어라 하는 전경련과 경총의 입장은 마치 "불법업소 단속 나가니까 셔터 내리고 도망가라"는 것과 같습니다.

(노동자가 물리력을 쓰고 법을 지키지 않으니 용역을 쓴다는 지적이 나오자)
그럼 법 안 지키니까 주먹질하겠다는 겁니까?

- SBS 〈시사토론 - 한진중공업 사태와 희망버스 논란〉 중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보름째를 맞은 5일 저녁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에서 열린 '다시 희망 만들기' 행사에 이제남, 노회찬, 진선미, 은수미(앞줄 오른쪽부터) 의원과 김광진 의원(뒷줄 가운데)이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이 "158억 손해배상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보름째를 맞은 5일 저녁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에서 열린 "다시 희망 만들기" 행사에 이제남, 노회찬, 진선미, 은수미(앞줄 오른쪽부터) 의원과 김광진 의원(뒷줄 가운데)이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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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8일
먹튀 자본은 들어봤지만 풀튀 정권은 처음 들어봅니다.


(지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공식반대하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노회찬 : (MB의) 지금 임기가 한 달도 채 안 남은 상태이기 때문에 어떻게 지금 다른 제재수단도 없습니다, 사실은. 탄핵사유에 해당된다고 다들 느끼더라도 탄핵을 추진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결국 풀어주는 튀는 식이 아니냐.

먹튀 자본은 들어봤지만 풀튀 정권은 처음 들어보는데. 풀어주고 튀는 식인 것 같아요. 이게 마치 회사를 퇴직하면서 회사 기물 갖고 그냥 나가는 그런 것하고 비슷한 직권남용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이고, 이런 일이 과거에 없었던 것이 또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이거를, 사슬을 이번에 끊어야 되지 않겠는가.

- CBS 〈김현정의 뉴스쇼〉 중, 이명박정권 임기말 특별사면에 대해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며 촛불을 들어보이고 있다.
▲ 점점 커지는 국정원 규탄 촛불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촛불문화제"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며 촛불을 들어보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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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3일
우리 국민들이 볼 때 국정원은 국가정보원이 아니라 국가걱정원입니다.


(한쪽에서는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가 진행중이라는 말에 대해)

국정원은 사실 지금 국가정보원으로서의 기능은 거의 상실한 거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우리 국민들이 볼 때는 국정원이 아니라 국가걱정원이다. 이렇게 보이는데요.
 지금 이 나라에서 최고의 걱정거리는 국정원입니다, 사실은.

(국정원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는 여야 다 동의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습니다. 저는 이미 17대 국회에 있을 때 현재의 국정원을 해체하고 대외정보처로 전면개편하는 법안을 제출한 바가 있는데요. 사실 이러한 문제의식은 과거 대통령선거  때도 노무현 후보라거나 정몽준 후보까지도 유사한 공약을 낸 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전면적인 법개정을 통해서 국정원을 원래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CBS 〈김현정의 뉴스쇼〉 중
 

덧붙이는 글 | [김삼웅의 인물열전] '진보의 아이콘' 노회찬 평전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태그:#진보의_아이콘_노회찬_평전, #노회찬평전, #노회찬, #촌철살인, #노회찬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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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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