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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동안 기후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와 극심한 더위, 가뭄, 홍수, 가난과 같은 지구 온난화의 파괴적인 결과에 대해 경고해왔다. 하지만 자연 과학에 근거한 이 무시한 예측은 대부분 무시되어 왔다. 사실 이러한 경고를 처음 한 사람은 스웨덴의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스반테 아레니우스였다. 그는 1896년부터 이산화탄소 증가와 기온 상승의 연관성을 주장했다. 1960년대에 찰스 킬링은 인간이 생활 속에서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와 지구 온난화와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그리고 1970-1980년대에 쉘, 엑손과 같은 석유회사들은 그들의 제품이 2060년까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도 이상 더 높은 지구 온도를 증가시켜 위에서 언급된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하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수학적 모델을 이미 세웠었다. 2018년에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즉각적이고 전례 없는 조치가 필요하며 이와 같은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세계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대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자신의 개인적인 부와 권력의 향상만이 유일한 관심사인 전 세계의 부패한 정치인, 재계 지도자, 언론인, 종교 근본주의자들은 사실을 무시하려 했고 심지어 거의 만장일치로 받아들여진 과학적 합의의 신빙성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Skolstrejk For Klimatet(School Strike For Climate)가 새겨진 팻말 옆 그레타 툰베리의 모습
 Skolstrejk For Klimatet(School Strike For Climate)가 새겨진 팻말 옆 그레타 툰베리의 모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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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2018년 15세 소녀가 나섰다. 그레타 툰베리라는 이름의 한 스웨덴 소녀는 스웨덴 의회 밖에서 손으로 쓴 피켓을 들고 앉아 의원들에게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했다. 벼랑 끝에 서 있는 세계를 구하겠다는 그레타의 끈질긴 노력은 성과가 있었다. 71개 이상의 국가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그녀의 대의에 동참했으며 학생들의 반발은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라는 캠페인을 만들어냈다. 뒤이어 영국에서는 '멸종 반대'라는 환경운동 단체가 시위를 벌였다. 이 단체는 다리를 막거나 길바닥에 누워있는 비폭력 시위를 벌여 런던을 마비시켰다. 영국과 아일랜드 의회는 행동을 요구하는 국민의 외침을 듣고 즉시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레타는 사랑받기도 하고 미움받기도 하는 세계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렇다면 변한 것이 있을까? 영국은 2019년에 들어와 첫 5개월 동안 산업 혁명 이후 처음으로 신재생 에너지인 풍력과 태양광으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최대 오염원인 미국과 중국이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거의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기후 변화 사실을 거부하며 '깨끗한 석탄'이라는 무식한 말이나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미군은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같은 석유 부국들을 (조만간 이란과 베네수엘라까지) 침략하면서 미국의 화석 연료 산업을 지탱하고 있다. 미군이 배출하는 탄소의 양은 포르투갈 한 나라가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다.   

현재로선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 우리는 값싼 기름에 취해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아마겟돈(지구 종말을 초래하는 대전쟁)을 향해 계속 행군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재앙이 눈앞에 닥쳐야 우리의 지도자들은 깨어날까? 그때는 아마도 너무 늦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 개인 블로그와 송천동마을신문에도 게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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