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인 브라질과 베네수엘라의 대결이 19일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간)에 브라질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1차전 볼리비아에게 3-0 대승을 거둔 브라질은 베네수엘라를 이기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은 후에, 3차전을 여유롭게 운영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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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라인업]

브라질은 4-3-3 대형으로 공격진에 네레스-피르미누-히샬리송이 출전했고 중원은 쿠티뉴-아르투르-카시미로가 구성했다. 수비진은 필리페 루이스-티아고 실바-마르퀴뇨스-다니엘 알베스가 구성했으며 골키퍼는 알리송이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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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는 4-5-1 대형으로 최전방에 론돈이 나섰고 마치스-링콘-모레노-에레라-무리요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로살레스-비야누에바-오소리오-에르난데스가 나섰으며 골키퍼는 파리네스가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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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포인트]

경기 시작부터 베네수엘라는 라인을 완전히 내리고 수비에 집중했다. 그 이후, 론돈과 마치스, 에레라를 활용한 단순한 공격 패턴으로 역습을 시도했다. 브라질은 80%가 넘어가는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완전히 내려선 베네수엘라를 뚫어내지 못했다. 특히 쿠티뉴를 집중 견제하며 볼 전개를 차단한 베네수엘라였고 전체적으로 공간을 내주지 않으며 브라질 선수들을 고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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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중반, 피르미누의 골이 나왔지만 그전에 반칙으로 인정되어 골이 취소되었다. 아르투르가 높이 올라와 볼을 배급해주고 쿠티뉴에게 집중된 수비를 분산시켜주었지만 브라질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베네수엘라의 론돈에게 아찔한 기회를 헌납했다. 베네수엘라의 집중력 높은 수비는 전반 끝날 때까지 이어졌고 0-0으로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히샬리송을 빼고 제주스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제주스는 왼쪽 공격수 자리에 위치했지만 브라질이 공을 몰고 들어오면 중앙으로 침투해서 공격 루트를 만들었다. 제주스가 중앙 지향적 공격을 펼치고 피르미누-쿠티뉴-아르투르가 합작하여 베네수엘라 수비를 풀어내면서 기회를 만들었지만 베네수엘라의 육탄 수비에 막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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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의 슛이 비야누에바를 맞고 나왔고 이를 피르미누가 잡아, 다시 제주스에게 연결했다. 제주스가 골을 만들었지만 VAR 결과 제주스가 첫 번째 슈팅을 할 때 피르미누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고 피르미누가 그 공을 잡고 다시 연결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당했다. 브라질은 네레스를 빼고 에벨통을 투입해 왼쪽 공격수 자리에 두고 제주스를 중앙으로 옮기며 파상 공세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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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베네수엘라가 전반전부터 구축한 수비 블록을 아예 진입조차 못하게 되었다. 링콘이 중원에서 중심을 잡고 비야누에바가 공이 오는 족족 모두 클리어링 해내면서 브라질은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쿠티뉴가 골을 만들어내며 드디어 리드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쿠티뉴가 슛을 하고 나서 피르미누의 발에 맞고 들어갔다는 판정이 나왔는데 공을 맞은 피르미누의 위치가 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어 또다시 골 취소가 되었고 점수는 0-0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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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과 경기 지연 시간을 고려해 추가시간이 9분이나 주어졌지만 브라질은 베네수엘라를 뚫어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0-0이 되며 무승부가 기록되었다. 베네수엘라가 9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단단한 수비를 보여준 모습은 물론 훌륭했지만, 경기 내내 19개의 슈팅을 때렸음에도 1개의 유효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한 브라질의 공격력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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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1무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통과는 문제가 없을 브라질이지만 자국에서 열렸음에도 비교적 약팀을 상대로 승리도 거두지 못하고 경기력, 결정력까지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비판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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