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팀 선수들이 목에 메달을 걸고 경기장에 응원 온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팀 선수들이 목에 메달을 걸고 경기장에 응원 온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U-20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했다. 하지만 이는 FIFA 주관 대회에서 남자축구가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이며, 이들의 도전에 대한민국은 하나가 됐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전국적인 거리 응원 열풍을 만들어낸 이들의 인기에 K-리그 팀들도 덩달아 흥행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은 축구 대표팀의 인기는 A대표팀과 K-리그 흥행으로 이어졌다. 대표팀 평가전마다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팬이 몰려들었고, 대표팀 선수들의 소속 팀 역시 관중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독일 월드컵 영웅으로 등극한 조현우가 소속된 대구FC는 전년도보다 관중이 두 배 이상 증가해 연일 만원 관중을 기록 중이다.
 
지난 7라운드까지 K리그 구단별 관중수 지난 7라운드까지 K리그는 지난해에 비해 엄청난 관중 상승 효과를 누렸다. 이번 U-20월드컵을 계기로 흥행도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 지난 7라운드까지 K리그 구단별 관중수 지난 7라운드까지 K리그는 지난해에 비해 엄청난 관중 상승 효과를 누렸다. 이번 U-20월드컵을 계기로 흥행도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 K리그

 
이번 U-20 월드컵 출전 선수들은 골든볼을 수상한 '빛강인' 이강인(발렌시아 CF), 김정민(리퍼링) 등을 제외하고는 K-리그 선수들이 많았다. 23명 엔트리 중 해외 리그, 대학 리그 출신을 제외하면 K-리그 선수가 15명이나 된다.

주축 선수로 활약한 조영욱(FC 서울), 조커 역할을 한 전세진(수원 삼성)은 K-리그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이다. 울산에서 임대로 아산 무궁화에서 뛰는 오세훈, 성남의 박태준도 꾸준히 출전중이다. '빛광연' 이광연, 이재익(이상 강원 FC), 이지솔(대전 시티즌) 등 U-20 월드컵에서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들도 소속팀으로 돌아가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3세 이하 의무 출장 규정으로 어린 선수들의 1군 경험 기회가 늘었고, U-20 월드컵 출전 선수들이 K-리그에서 활약할 기회 역시 늘었다. 선수들이 본 소속팀으로 복귀한다면 이번 대회 활약을 바탕으로 출전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각 구단도 마케팅, 굿즈 상품 등을 통해 K-리그 흥행에 발 벗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독일 월드컵 이후 유니폼 판매는 물론, 팬 사인회, 축구 교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기몰이에 힘썼던 구단들은 이번 U-20 월드컵을 계기로 한 단계 더 흥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  

자국 리그 발전은 곧 한국 축구의 발전을 의미한다. 러시아 월드컵에 기적의 독일전 승리에 이어 이번 U-20 월드컵 준우승으로 대한민국 축구는 최고의 흥행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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