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 알라딘 >의 한 장면.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의 대작 <알라딘> 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알라딘>은 지난 주말 3일간(24~26일) 8610만 달러를 벌며 <존 윅 3:파라벨룸>(2435만 달러)을 제치고 미국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자사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옮긴 디즈니의 최근작 중에선 자체 오프닝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 디즈니 실사영화 오프닝 성적(Disney Live Action Reimaginings)
<미녀와 야수>(2017년) 오프닝 수입 1억7475만달러 / 최종 수입 5억401만달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년) 오프닝 1억1610만달러 / 최종 3억3419만달러
<정글북>(2016년) 오프닝 1억326만달러 / 최종 3억6400만달러
<알라딘>(2019년) 오프닝 8610만달러 / 최종 ?
당초 <알라딘>은 미국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주말 3일간 6000만 달러, 월요일 연휴 포함 4일간 8000만 달러 안팎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일단 예상을 넘어서며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아직 마음을 놓기엔 이르다.
이번 작품이 무려 1억 8000만 달러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기 때문이다. 앞선 <미녀와 야수> <정글북> 등에 비해선 오프닝 매출 기록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였기 때문에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발판 삼아 부지런히 관객을 모아야 할 입장이다. 일단 <알라딘>은 해외지역에선 1억 2000만 달러 이상을 모으며 북미와 더불어 쌍끌이 흥행에 나섰다.
2위 <존 윅 3> 1억 달러 돌파... 시리즈 자체 최고 흥행작
▲ 영화 < 존 윅 3 : 파라벨룸 >의 한 장면 ⓒ ㈜더콘텐츠온, 제이앤씨미디어그룹
한 주 만에 2위로 내려왔지만 <존 윅 3:파라벨룸>의 기세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주말 2435만 달러를 더해 누적 매출 1억98만 달러를 기록, 역대 '존 윅' 시리즈 사상 첫 1억 달러 흥행작이 되었기 때문이다. 전작들 대비 제작비가 2~3배 이상 늘어난 점(7000만 달러)을 감안해서 보더라도, 편수를 거듭할 수록 인기를 확산시키는 모범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알라딘>과 함께 미국 극장가의 디즈니 열풍을 이끌고 있는 3위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1684만달러를 벌며 누적 매출 7억9817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금주중 마블 최초 북미 8억 달러 작품으로 이름을 남길 예정이다.
한편 지난 주말 <알라딘>을 제외한 기타 신작들은 순위권 진입 정도에 만족해야만 했다. 600만 달러 저예산 공포물 <브라이트번>이 5위(753만달러), 미드 <하우스> 출신 올리비아 와일드의 감독 데뷔작 <북스마트>가 6위(651만달러)로 첫 등장해 선전을 펼쳤지만 북미 극장가의 큰 변수가 되진 못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
▲ 영화 <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 포스터 ⓒ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이번주 무려 4000여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하고 북미 극장가 점령에 나선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는 지난 2014년 <고질라>에 이은 속편으로 제작되었다. 특정 주파수를 이용해 괴수들을 조종해 지구 점령에 나선 테러집단과 이에 맞서 싸우는 인간들, 그리고 고질라의 등장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엑스맨 2> <슈퍼맨 리턴즈> 등의 시나리오에 참여한 마이클 도허티가 연출을 맡았고 카일 챈들러, 베라 파미가 등 전작 대비 새로운 출연진으로 흥행 도전에 나섰다. 미국과 동시에 선보이는 한국(29일 예정)에서도 관객들의 눈도장을 기대하고 있다.
* 북미박스오피스 Top 10 (2019.05.24~26)
1위 < 알라딘 > 8610만달러 (첫 진입)
2위 < 존 윅 3: 파라벨룸 > 2435만달러 (누적 1억98만달러)
3위 < 어벤져스:엔드게임 > 1684만달러 (누적 7억9817만달러)
4위 < 명탐정 포켓몬 > 1330만달러 (누적 1억1612만달러)
5위 < 브라이트번 > 753만달러 (첫 진입)
6위 < 북스마트 > 651만달러 (첫 진입)
7위 < 어 도그스 저니 > 409만달러 (누적 1492만달러)
8위 < 더 허슬 > 381만달러 (누적 2983만달러)
9위 < 디 인트루더 > 226만달러 (누적 3193만달러)
10위 < 롱샷 > 156만달러 (누적 2863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