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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팜, 이제 자동으로 농사를 짓는다?

19.05.21 17:17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스마트 폰을 이용한 스마트 팜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사진 출처-techdesign.com ⓒ techdesign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농사일은 농부가 밭에 나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밭을 갈고 모종을 하며 물을 주고 추수까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들은 우리가 어릴 적 밥을 남기면 농부아저씨가 힘들게 기른 쌀을 낭비하면 되겠냐고 핀잔을 주시곤 했다. 하지만 더 이상 이런 말을 하지 못할 것이다. 이제는 농사를 더 이상 땀 흘리며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농장을 스마트 팜이라고 한다.

스마트 팜은 발전 형태에 따라 1세대, 2세대, 3세대로 구분한다. 1세대 스마트 팜은 단순히 원격으로 온도와 습도 등의 온실 환경을 조절해 작물이나 가축의 생육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농장이었다. 이제 이보다 더 발달된 형태의 스마트 팜이 개발되고 있다.

2세대 스마트 팜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배환경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사물인터넷(IoT)를 통해 작물이나 가축의 상태를 확인한다. 자동화된 스마트 팜으로 농업인들은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언제든지 재배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미래 지향 모델인 3세대 스마트 팜은 기본 온실 환경 관리에 더해 로봇과 인공지능형 농기계를 이용하여 생산과정이 완전히 자동화된 농업 시스템을 말한다. 이제 우리나라는 막 2세대 스마트 팜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고도화된 IT기술이 있음에도 네덜란드나 일본과의 기술격차가 4.5년이나 벌어지는 이유는 고령화된 농업인들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이 있고 기술개발 분야의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에 있다.

이에 정부는 '스마트 팜'을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의 하나로 선정하여 스마트 팜을 상용화하고자 스마트 팜 혁신 밸리를 만든다. 스마트 팜 혁신 밸리에서는 청년 전문인력 500명을 양성하여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스마트 팜 산업 인프라를 구축한다. 

실증 단지를 조성하여 전후방으로 산업을 확대하고 집적화된 확산 거점을 조성해 스마트팜의 확산 속도를 가속화한다. 농업인-기업-연구기관 간의 협력으로 스마트 밸리를 동반 성장하는 하나의 산업기반으로 만들 계획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2022년까지 총 1,800여 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미래성장의 산업으로 스마트 팜 혁신 밸리를 2022년까지 4개소를 짓는다. 작년 전북(김제)과 경북(상주)을 1차 부지로 선정하였고 2019년 3월 28일 전남(고흥), 경북(밀양)을 2차로 선정하였다.

전북(김제) 스마트 팜 혁신 밸리는 농·생명 연구개발 인프라(농진청-종자센터-식품클러스터)를 활용한 신품종과 기능성 식품 개발과 기존 노후 온실의 스마트 팜을 전환을 목표로 하였다.

경북(상주) 스마트 팜 혁신 밸리는 주력품목 수출 거점화, 로봇·자동화 주거시설, 문화거리 조성 등으로 청년 유입과 성장·정착의 원스톱 지원 모델 구축한다. 전남은 남방형 스마트 팜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농업인과의 상생모델을 연구한다. 경남은 지역에서 자체 개발한 육종 품목 중심의 수출과 에너지 비용 절감하며 기자재 국산화 등 연구한다.

민간기업과 농업협동조합과의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농업중앙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9년 4월 9일 농업중앙회와 LG유플러스는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본관에서 ICT기술을 활용한 농업인 복지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를 체결하였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대표이사 부회장은 "5G 통신기술을 활용해 농촌을 더 살기 편한 곳,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고유한 통신기술 역량 기반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도농간 정보통신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기업까지 스마트 팜을 상용화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멀다. 농업은 공장이 아니기 때문에 빅데이터로 수많은 정보를 수집해도 결과물이 항상 좋게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이에 경험 많은 농업인들과 IT계열 기술자들이 협력하여 올바른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일반 농가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생산단가를 조정하고 현장을 자주 방문하여 기술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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