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 1위를 차지한 <악인전>

개봉 첫 주 1위를 차지한 <악인전> ⓒ (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새판이 깔리면서 배우 마동석의 주먹을 앞세운 <악인전>이 첫 주 흥행을 질주했다. 힘이 빠지고 있는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역대 외국영화 흥행 1위에 올라섰고, 두 여성 배우의 활약이 돋보이는 <걸캅스>는 2주차에서 뒷심을 보이며 100만을 넘어섰다. 특히 상위권 한국영화의 경우 손익분기점 돌파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5월 셋째 주 박스오피스의 히어로는 <악인전>이었다. 개봉 첫날부터 힘을 받기 시작하더니 개봉 4일째인 토요일 100만을 돌파했다. 주말에만 89만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148만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이 200만 정도로 추산되고 있어 돌파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신생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의 첫 배급영화로 지난 14일 개막한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22일 상영을 앞두고 있다. 해외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도 주목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주말 31만 관객을 추가해 누적 1345만으로 종전 <아바타>(2009)가 기록한 1333만 관객을 10년 만에 경신하며 역대 외화 흥행 1위에 올라섰다. <명량>(2014), <극한직업>(2019), <신과함께-죄와 벌>(2017), <국제시장>(2014)에 이은 전체 5위 흥행 기록인데, 하향 추세여서 더 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역대 외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고는 해도 <아바타>가 최대 917개 스크린에 16만 4천 회 상영한 데 비해,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최대 2835개 스크린에 19일 현재 22만 2천 회 이상 상영되고 있다. 스크린독과점으로 상영관을 싹쓸이하지 않았다면 이를 넘어설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초반 기세만 해도 <명량>을 제치고 역대 흥행 1위에 오를 기대도 있었으나 초반 스크린독과점이 약해지면서 상승곡선을 그리던 흐름이 바뀌었다. 최대 1400만 도달이 여유롭지 않아 보인다.

<걸캅스> 손익분기점 근접... <배심원들> 초반 흥행은 약세
 
 100만 돌파를 축하하는 <걸캅스> 배우들

100만 돌파를 축하하는 <걸캅스> 배우들 ⓒ CJ엔터테인먼트

 
3위를 차지한 <걸캅스>는 개봉 10일째인 18일 100만을 넘어서며 흥행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으나, 주말 30만 관객을 추가하면서 누적 122만 관객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이 150만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근접하고 있는 중이다.
 
<명탐정 피카츄>는 4위를 차지했는데, 북미에서의 흥행과는 다르게 한국시장에서는 별로 힘을 못받고 있다. 주말 11만 관객을 추가해 누적 63만을 기록했다. 100만 도달은 어려워 보인다. 5위 <배심원들>은 초반 흥행이 너무 약하게 나타나고 있다. 스크린과 상영 회차 모두 충분한 상황에서 좌석판매율이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말 20만에도 미달해 더 이상의 흥행은 어려워 보인다.
 
개봉 3주차를 맞은 <나의 특별한 형제>는 주말 5만 관객을 추가해 누적 143만으로, 손익분기점인 140만을 넘어섰다. 약자들에 대한 영화의 시선이 호평을 받으면서 관객들의 관심이 꾸준했기 때문인데, 손익분기점을 넘기면서 의미가 커졌다. 최종 150만 관객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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