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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2일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김 후보가 두른 어깨띠 하단에 '문재인 탄핵' 문구가 보인다.
▲ "문재인 탄핵" 내건 김준교 후보 자유한국당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2일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김 후보가 두른 어깨띠 하단에 "문재인 탄핵" 문구가 보인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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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준교 후보가 "한민족 세계에서 가장 우월하다"면서 극우 민족주의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오늘 여러분께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드리고자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 한민족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우월한 민족이다"라면서 "그러나 지금 우리 한민족은 그 우수성과 저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우리 자유한국당이 다시 정권을 되찾고, 대한민국이 정상화됐을 때, 그 후에 언젠가 자유한국당 청년당원인 제가 대한민국 지도자가 되었을 때를 상상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전세계 어디를 가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하면 모두가 존경하고 부러워하는, 전세계의 모두가 대한민국 국적을 부러워하고, 하늘의 별까지, 전세계 어디에서라도 대한민국 여권 하나로 엄청난 특권 누릴 그런 나라가 될 것"이라고 외쳤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 집단을 보유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한민족이 세계를 지도하는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는, 전세계를 좌지우지하는 강력한 국가가 탄생할 것"이라며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찬란한 나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첨언했다.

김준교 후보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넘치는 자부심을 세계 만방에 떨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될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며, 우리 국민들은 환호하고 눈물 흘리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라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우리 자유한국당과 함께 저 김준교와 함께 다함께 그런 미래로 가보시지 않으시겠나"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자랑스러우며, 성스럽고 고귀한, 아름답고 순결하며, 정의롭고 공정한,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뜨겁게 끓어오르는 영원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며 연설을 마쳤다.

연설 직후 김 후보를 향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잘한다"와 같은 응원도 나왔다. 특히 김진태 지지자들이 앉은 자리에서 김준교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크게 터져나왔다.

한편 김 후보는 대구 합동연설회 정견발표 중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이냐"와 같은 언행으로 인해 당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하였으며,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언행을 반복했다"라며 '주의 및 시정명령' 징계를 지난 21일 받은 바 있다.
 

태그:#김준교,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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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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