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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국채보상운동기념식에서 참가자들이 '대구시민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힌 깃발을 들어 흔들고 있다.
 21일 오후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국채보상운동기념식에서 참가자들이 "대구시민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힌 깃발을 들어 흔들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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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로부터 빌린 돈 1300만 원을 갚아 나라를 구하기 위해 시작된 국채보상운동 112주년 기념식이 21일 오후 대구시 북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1000여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대구시민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채보상운동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제42회 자랑스런 시민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또 창작뮤지컬 ‘기적소리’ 갈라공연과 대구시립·경북도립국악단의 ‘신모듬’ 콜라보 연주, 국악인 남상일씨의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대구시민주간(2.21~2.28)의 시작을 알렸다.
 
신동학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국채보상운동은) 세계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초의 민간주도 경제독립운동이자 평화적 국권회복운동, 애국계몽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인류가 대대손손 기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앞으로 국제학술세미나와 기록물 번역, 디지털아카이브 구축, 남북교류를 통한 북한 자료 발굴, 조사연구 등 국민들에게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겟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앞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기념비 제막식 모습.
 21일 오전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앞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기념비 제막식 모습.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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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국채보상운동의 뜨거운 정신이 면면히 이어져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과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발현되었다”며 “앞으로 전세계인이 공유하는 인류의 자산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되고 물방울이 모여 바다가 된다는 말처럼 국채보상운동은 제국주의에 맞서 주권을 회복하기 위한 든든한 산이 되고 푸른 바다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도 국채보상운동을 대구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기념사업회는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관 앞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기념비는 지난 2017년 10월 30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2475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알리기 위해 조성됐다.
 

태그:#국채보상운동, #기념식, #제막식, #대구시민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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