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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넘은 김준교 "이딴 게 무슨 대통령입니까"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또 자극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문재인정부를 비판하며 "이딴 게 무슨 대통령입니까", "문재인을 탄핵하자"라며 또 발언수위를 높였다. 자신을 "문재인 탄핵 국민운동본부"의 대표라고 소개한 김 후보는 지난 14일 충청·호남 합동연설에서 "문재인을 탄핵시키기 위해 전대에 출마했다. 종북 주사파 문재인정권을 탄핵시키지 못하면 자유대한민국은 멸망하고 적화통일이 되어 북한 김정은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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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딴 게 대통령" 막말로 입길에 오른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0일 "문재인은 대통령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드루킹과 김경수 일당은 킹크랩을 동원한 8800만 개라는 어마어마하고 천문학적인 수의 댓글 조작을 통해 국민 여론을 통째로 조작했다"며 "따라서 19대 대선은 원천 무효이고 문재인 역시 대통령이 아니므로 제가 현직 대통령에게 막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막말 논란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에 정면 대응하고 나선 셈이다. 특히 자신의 발언을 언론이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이기도 하다.

그는 막말 논란이 본격화됐던 지난 19일에도 "진실을 말하면 막말이 되고, 극우가 되는 세상", "언론에서 아무리 막말, 극우 프레임으로 엮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 "그들이 아무리 언론을 동원한 여론몰이와 인민재판, 댓글조작과 인격모독을 일삼아도 애국시민 여러분께서는 절대 흔들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등의 글을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다만, 김 후보는 자신의 막말과 관련돼 제기된 당내 우려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20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합동연설회에서 젊은 혈기에 다소 정제되지 못한 표현과 말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이완구 전 총리님과 홍문종 의원님, 그리고 당의 어르신과 선배님들께 무례하게 느껴지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이완구 전 총리 "이딴 게 대통령 발언, 해당행위 이상"  )

이준석 "강경 보수 성향이긴 했지만... "

한편, 김 후보의 과거 이력도 도마 위에 오랐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김 후보가) 카이스트에서 '창(昌)사랑'이라고 이회창 후보 지지 모임 비슷한 걸 했다"며 "그 때부터 정치색이 강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김 후보의 고등학교(서울과학고) 후배로 자신이 잠시 카이스트에 다닐 때 김 후보와 만난 적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김 후보가) 그 뒤로부터 자유선진당도 따라갔고 이런저런 활동을 했는데 사실 지금까지 많이 빛을 못 봤는데 이번에 전당대회라는 장이 펼쳐지니까"라며 최근 김 후보의 막말을 '조급증' 탓으로 해석했다.

그는 "그 때(학창 시절)도 좀 튀는 사람이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김 후보가) 강경 보수 성향이긴 했지만 지금 나오는 것처럼 막말식의 언급 같은 경우는 거의 없는 성격이었다"며 "정치라는 게 그렇게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조급함이 좀 생기는 것 같다"고 답했다.

실제로 김 후보는 2007년 12대 대선 당시 이회창 무소속 후보의 사이버 보좌역 및 수행을 맡았다. 2008년 총선 땐 자유선진당 서울 광진갑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2012년 총선 땐 자유선진당 대전 유성구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역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선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SNS 팀장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