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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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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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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존중 교통안전 설문조사'를 하던 경찰관이 희귀병인 뇌신경장애로 갑자기 쓰러진 시민을 구해 화제다.

2월 15일 창원서부경찰서에 의하면, 한기헌 순경이 하루 전날 창원역 대합실에서 뇌신경 장애로 기억을 잃은 응급환자를 구조했던 것이다.

평소 뇌신경장애를 앓고 있었던 ㄱ(63, 여)씨는 이날 오후 4시경부터 서울에 사는 딸을 만나기 위해 역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ㄱ씨는 뇌신경장애로 평소 안전모를 착용하고 다녔으나 휴식 중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창원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한기헌 순경은 이날 오후 4시 20분경 '주민존중 교통안전 설문조사'를 위해 창원역 대합실에 도착했다.

도착 당시 한 순경은 의자에 앉아 있던 ㄱ씨가 갑자기 대리석 바닥에 머리를 닿으며 쓰러지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한 순경은 ㄱ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옆에 있던 시민한테 119에 전화 요청을 했다.

한 순경은 ㄱ씨의 겉옷을 벗겨낸 뒤 신속하게 기도를 확보하고 전신마사지를 실시했다. 10여분 뒤 119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한 순경은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환자 상태를 살폈던 것이다.

ㄱ씨는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치료를 받고 있다.

ㄱ씨 남편은 "경찰관이 다른 업무도 많은데 응급환자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조치를 해 큰 피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태그:#창원서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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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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