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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토론회 '30·40대 왜 위기인가?'에서 오세훈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1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토론회 "30·40대 왜 위기인가?"에서 오세훈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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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조직위원장 55명을 새로 임명했다. 또 4명의 추천자에 대해서는 당원자격심사를 거치기로 했다. 새로 임명된 조직위원장 중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바른미래당에서 복당한 이학재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가 수성 중인 광진구 을의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되어 다음 총선에서 오세훈 대 추미애의 빅 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공개오디션 등을 통해 선발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4명의 후보에 대해서는 당원자격심사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해당 후보는 '이부망천' 발언의 대구 북구 갑 정태옥 의원, 안대희 전 대법관의 공천에 반발하고 무소속 출마했던 강승규 전 의원, 바른정당에 입당했다가 돌아온 밀양·의령·함안·창녕 조해진 전 의원과 대구 동구갑 류성걸 전 의원이다.

이번에 임명된 조직위원장 중에 눈에 띄는 이름이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종로구에서 패한 뒤로 정치적 하락세를 겪어 왔다. 이번 총선에서 광진구 을의 터줏대감인 5선 추미애 의원과 대결하여 위신을 살려보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이번 임명으로 정계에 복귀한 전직 의원들은 이밖에도 더 있다. 부산 북강서갑에 박민식 전 의원, 부천원미을 임해규 전 의원이 임명되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전교조 명단공개 파동을 일으킨 조전혁 전 국회의원은 경기도 교육감, 인천 남동을 국회의원에 낙선한 뒤 독특하게도 부산 해운대 갑으로 옮기게 되었다.

얼마전 바른미래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해 논란이 일었던 이학재 의원도 인천 서구갑의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이학재 의원은 탈당 과정에서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몫으로 정해져 있던 정보위원장 자리를 이혜훈 의원에게 내놓아야 했지만 자유한국당에 입당하여 조직위원장 자리는 얻어냈다. 유기준 의원도 부산 서구·동구 지역구에 돌아왔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지키고 있는 대구 동구을에는 대한민국 품질명장을 지낸 비례대표 김규환 의원이 임명되었다.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지역은 황영철 의원에게 패해 경선에서 중도 탈락한 한기호 전 의원이 위원장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외에도 서울 광진갑에 정송학 전 광진구청장, 용산에 황춘자 전 서울메트로 본부장이 임명되었는데 두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각각 전혜숙, 진영 의원에게 패한 바 있어 설욕의 기회를 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위 '홍준표계'로 일컫어지던 이들은 일단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에는 강연재 변호사가, 부산 해운대을에는 김대식 전 여의도연구원장이 각각 출마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인선 과정에서 김용식 서울희망포럼 청년위원장이, 김미애 변호사가 해당 지역구의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태그:#정치, #임명,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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