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주포 이재영이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방문 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18.11.18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주포 이재영이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방문 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18.11.18 ⓒ 한국배구연맹 제공/연합뉴스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에 승리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홈팀인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5승쨰를 따낸 흥국생명은 승점 15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1라운드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인삼공사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채 승률도 5할(4승4패)로 내려앉았다.
 
시즌 개막전에서 인삼공사를 눌렀던 흥국생명은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두면서 인삼공사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토종 에이스 이재영이 이날 경기의 최다득점인 24점을 쓸어담는 가운데 외국인 선수 톰시아도 20점을 올리며 확실한 공격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이에 반해 KGC인삼공사는 최은지가 15점, 알레나가 14점을 올리는 가운데 채선아도 9점을 보태면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 매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앞섰다

양팀은 각 세트마다 동점 상황이 전개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세트가 시작되면서 흥국생명은 톰시아와 이재영이 번갈아 가면서 득점을 하는 양상을 보이며 초반 리드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세트 후반에 인삼공사는 최은지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혔고 흥국생명의 범실이 겹치면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상황까지 추격을 당한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리드를 만들었고 김다솔의 서브가 바로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24-22의 세트포인트 상황에서는 이재영의 빠른 공격이 성공을 거두면서 첫 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가 시작되면서 인삼공사는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면서 리드를 이어나갔다. 알레나와 채선아가 득점을 만들며 리드를 만들던 인삼공사는 후반으로 가면서 다시 흥국생명의 추격을 받았다. 이재영의 공격이 활기를 찾으면서 역전을 만든 흥국생명은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인삼공사의 막판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25-23으로 2세트를 따내면서 승리에 한발 다가갔다.

사기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리드를 만들어나갔다. 4점 차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는 유희옥이 코트중앙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가운데 동점까지 추격했지만 이재영의 연속 득점이 터진 흥국생명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재영의 막판 공격력이 활기를 보인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25-21로 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0의 승리를 마무리 했다.

흥국생명과 인삼공사, 상승과 하락 분위기 교차?

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은 2라운드에서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라운드가 시작되면서 흥국생명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인삼공사는 1라운드의 돌풍이 중단된 가운데 팀이 연패를 달리는 모습이다.

지난 7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인삼공사는 14일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도 세트스코어 3-1로 패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2라운드에서 하락세를 보이던 인삼공사는 18일 홈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도 완패를 당하면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14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었던 흥국생명은 18일에 펼쳐진 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며 최근 경기에서 6세트 연속 승리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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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이재영 톰시아 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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