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3인조 한일합작 밴드 비온이 첫 번째 정규앨범 <트라이앵글>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다짐을 해'다. 멤버는 조한결, 시미즈 야마토, 김태휘로 구성됐다.

▲ 비온 3인조 한일합작 밴드 비온이 첫 번째 정규앨범 <트라이앵글>을 발매했다. ⓒ 파파스이엔엠

  
"우리의 음악은 음식으로 치면 평양냉면 같은 음악이다. 처음 먹으면 잘 모르겠는데 점점 먹을수록 중독이 되는 평양냉면처럼 우리 음악도 두 세 번 들었을 때 느낌이 오는 그런 음악이다." (조한결) 

보컬과 기타의 조한결, 드럼의 시미즈 야마토, 베이스의 김태휘로 구성된 3인조 한일합작 밴드 비온(BEON)이 첫 번째 정규앨범 <트라이앵글>을 발매했다. MBC <듀엣가요제> 현진영 편 우승자인 보컬 조한결을 비롯한 세 멤버는 곡 작업에 있어서 같이 의견을 나누며 합을 맞추고 있다.

이들의 정규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6일 오후 서울 홍대에 있는 한 공연장에서 열렸다. 

타이틀곡은 '다짐을 해'... 수능친 분들에게 추천

비온이 1년 넘게 준비해온 이번 정규앨범 이름은 <트라이앵글>이다. 이 제목은 숫자 3과 연관돼 있다. 조한결은 "트라이앵글은 점이 세 개 모인 도형이고, 저희도 세 명이기 때문에 삼각형처럼 그 안에서 저희 셋의 색깔과 개성이 균형 잡힌 앨범이라고 생각해 이름 지었다"고 설명했다.

앨범명에 의견을 낸 야마토는 "항상 공연 때 저는 뒤쪽의 드럼 자리에 앉아있는데, 뒤에서 바라보면 저까지 해서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며 "세 명이 커뮤니케이션을 해가며 무대를 꾸미는 것을 비유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다짐을 해'다. 조한결은 "이 노래를 쓸 때 제가 많이 지쳤을 때였다"고 밝히며 "힘들 때 쓴 노래다 보니 처음에는 어두운 가사였는데 셋이서 힘을 합쳐서 다듬다 보니 밝은 분위기의 가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 곡은 지친 가운데서도 밝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자는 내용의 노래다. 덧붙여 김태휘는 "상실감에 빠져있거나 지쳐있는 분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곡"이라며 "어제 수능을 친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너울'이란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3년 동안 버스킹 및 공연 무대에 서왔다. '비온'으로 팀명을 바꾼 이유를 묻는 질문에 조한결은 "너울로 활동하다가 아예 새로운 마음으로, 항상 스위치가 켜져 있다는 의미(BE ON) 또는 항상 깨어있는 마음으로 하자는 의미로 비온이라고 팀명을 바꿨다"고 답했다.

레이첼 야마가타가 이들에게 제안한 것은?
 
비온 3인조 한일합작 밴드 비온이 첫 번째 정규앨범 <트라이앵글>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다짐을 해'다. 멤버는 조한결, 시미즈 야마토, 김태휘로 구성됐다.

▲ 비온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다짐을 해'다. ⓒ 파파스이엔엠

  
이들은 지하실에 있는 밴드 작업실에 늘 모여서 새 앨범에 대해 회의하고 새 곡을 쓰며 지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런 중에 공연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나가서 사람들을 만났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많은 공연들을 통해 대중을 만나왔다. 얼마 전에는 내한공연을 펼친 레이첼 야마가타의 서울 콘서트 오프닝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저는 레이첼 야마가타씨의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했고, 제가 동경했던 아티스트여서 그 분의 무대에 서니 정말 만감이 교차했다. 영광스러웠다." (조한결)
 
이 공연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묻는 MC의 질문에 조한결은 "제가 노래하는 영상을 관계자를 통해 우연치 않게 레이첼 야마가타씨가 보게 됐는데 '내가 이것을 미리 봤으면 같이 무대에 섰을 텐데 미리 못 봐서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하더라"며 "훗날 내한 공연에 또 오게 되면 그때는 (오프닝이 아니라) 같이 무대에 오르자고 말씀해주셔서 뛸듯이 기뻤다"고 말했다.  
 
비온 3인조 한일합작 밴드 비온이 첫 번째 정규앨범 <트라이앵글>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다짐을 해'다. 멤버는 조한결, 시미즈 야마토, 김태휘로 구성됐다.

▲ 비온 밴드 비온의 멤버는 조한결, 시미즈 야마토, 김태휘로 구성됐다. ⓒ 파파스이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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