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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설치 시범운영에 따른 토론회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설치 시범운영에 따른 토론회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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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민간병원에도 원하는 경우 수술실 CCTV 설치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수술실 CCTV가 있는 병원이라는 것이 홍보되면 환자가 몰릴 것이고, 그러면 자율적으로 CCTV를 설치하는 사회분위기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합의를 거쳐 수술실 CCTV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가야겠지요"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서면답변을 통해 "수술실 CCTV 자율설치를 권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환자의 동의하에 CCTV 자율설치를 권장한다"며 "의료계, 환자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가 도내 의료원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해 정부도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 향후 민간병원까지 확대 시행하는 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도 수술실 CCTV 운영방안 찬반
 경기도 수술실 CCTV 운영방안 찬반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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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용 경기도 대변인도 "'수술실 CCTV 자율설치 권장' 복지부 입장을 환영한다"고 논평을 냈다. 김 대변인은 "경기도는 민선7기 이재명 지사 취임 후, '환자의 동의를 전제로 한 수술실 CCTV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은 10월 1일부터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전체로 '수술실 CCTV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경기도는 수술실 CCTV 설치에 뜻을 같이하는 보건복지부와 적극 협력하고, 민간병원 확대를 지원하겠다"며 "수술실 CCTV 운영 노하우 전수를 비롯해 시범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필요하다면 도차원의 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 "환자와 의사간 불신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안전한 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술실의 모습
 수술실의 모습
ⓒ s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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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도가 지난달 12일 개최한 '수술실 CCTV 설치·운영 관련 토론회'에서 이재명 지사, 환자.소비자단체와 경기도의사회 등 의료계가 찬반 입장으로 나뉘어 열띤 설전을 벌였다.

의료계는 "극히 일부에서 벌어지는 의사들의 범법 행위를 막기 위해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은 빈대를 잡겠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꼴"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반면 이재명 지사와 환자.소비자단체는 "인권침해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의사가 아니라 수술실에서 무의식 상태에 놓인 환자"라고 반박했다. 사생활 침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수술실 CCTV 설치를 요구하는 것은 대리수술이나 성추행 등 현재 수술실에서 벌어지는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태그:#이재명, #수술실CCTV, #김용경기도대변인, #경기도의료원,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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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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