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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출시한 자유이용권형 관광패스인 디스커버서울패스가 저조한 판매로 사실상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관광재단이 최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3)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월 1일부터 2018년 10월 14일까지 디스커버서울패스의 누적 판매량은 3만4741장에 불구하고 발매일부터 2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판매 누적 금액은 6억7300만 원에 그쳤다.

최영주 의원은 "2017년에 서울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 수는 1천만 명을 넘었지만 2017년 판매된 디스커버서울패스가 총 1만5571장이라는 것은 서울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 중 디스커버서울패스를 구입한 사람의 비율이 0.14%에 불과하다"라면서 "판매된 1만5571장 가운데 할인판매, 홍보판촉용을 제외하면 정가로 판매된 비율은 0.04%"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6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2년 동안 판매 금액은 6억7천여만 원에 그쳐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면서 "서울관광재단이 출시한 디스커버서울패스가 개발만 하고 판매는 못하고 있어 사실상 실패작"이라고 주장했다.
 
디스커버서울패스 실물 카드 모습.
 디스커버서울패스 실물 카드 모습.
ⓒ 디스커버서울패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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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관광재단이 2019년 신규 사업으로 내국인용 디스커버서울패스 발행을 추진하겠다고 것에 대해 최 의원은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없는 디스커버서울패스를 과연 내국인이 구입할지 의문"이라면서 "지금은 카드사 혜택이 좋아져 관광지 입장료, 영화관람, 공연 관람 등이 다 할인되는데 굳이 내국인이 돈을 내고 디스커버서울패스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스커버서울패스는 서울관광마케팅주식회사(現 서울관광재단)가 2016년 7월 출시한 자유이용권형 관광패스로 외래 관광객의 관광편의를 목적으로 발매됐다. 이후 서울시 관광체육국은 디스커버서울패스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예산을 투입해 교통카드 기능과 신규 가맹점을 추가하고 할인 제휴처를 확대하는 등 상품성 강화를 추진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디스커버서울패스, #최영주 서울시의원, #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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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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