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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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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촉구하며 충남교육청 앞에서 철야 노숙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남세종지부(아래 단체)는 13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내 비정규직의 차별해소 공약을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단체에 따르면 근속수당 3만5천원, 정기상여금 100만 원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이를 3만원과 60만원으로 동결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단체는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시대'를 선언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를 80%까지 줄이는 공정임금제 도입, 학교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처우개선을 약속했다"며 "전국17개 시도교육청 시·도 교육감들 대부분도 위와 비슷한 공약을 했었다. 하지만 교육감들의 약속은 취임 1년차부터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또 "내년 교육부 예산이 6조 7천억 원이 증액된다. 각 교육청에 교부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55조 7조억원으로 6조 2천억원이 늘어난다"면서 "하지만 집단교섭에 교육청들은 더 이상 임금인상은 없다며 사실상 동결만을 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내의 정규직과 동일업무를 이행하고 있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임금은 정규직의 반토막"이라며 "대통령이 공약한 공정임금제, 진보교육감들이 강조한 우리사회 양극화 문제해결 및 아이들에게 노동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성을 가르치는 교육현장을 만들어 가겠다던 약속은 어디로 가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충남교육청 앞에서 철야 노숙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들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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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철야 농성 , #교육공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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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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